[CCTV.com 한국어방송] 중국 인민(人民)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20개 은행에 2,000억 위안(약 328억 달러)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할 예정이다.
인민은행의 이러한 조치는 경제 성장 둔화를 막기 위한 통화 완화 정책 중 하나로, 지난달에도 중국 5대 은행에 총 5,000억 위안의 자금을 공급한 바 있다.
지금까지 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몇몇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많은 경제학자와 분석가들은 이에 대해 "중국의 은행들은 원래부터 초소형기업에 대한 대출을 꺼렸는데,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불량 채권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상황이 더 악화되었다."라고 지적했다.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 공급은 금리 인하 등의 조치보다는 부양 강도가 낮다. 이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인민은행은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을 도모한 바 있다.
몇몇 은행권의 고위 관계자들은 "인민은행은 흥업(興業)은행과 광발(廣發)은행 등 주주제 은행에 3개월 기한의 대출을 신청하라고 알렸다."라며 "대출 금리는 과거 5대 국유은행에 5,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했을 때와 같이 저금리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경제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