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금융사기인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범행에 사용할 체크카드를 배달하던 퀵서비스 기사의 신고로 덜미를 잡혔습니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중국 사기조직의 지시를 받아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입금한 돈을 찾아 조직에 송금한 혐의로 중국 동포 30살 김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16일 시내에서 퀵서비스기사를 통해 범행에 필요한 체크카드를 전달받으려했으나 사전에 경찰서에서 관련 피해 예방 교육을 받은 퀵서비스기사의 신고로 붙잡혔습니다.
당시 퀵서비스기사는 "길가에서 카드로 보이는 물건을 전달받는 사람들의 경우 의심해봐야한다"는 교육 내용을 떠올리고 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조사결과 중국 동포 김 씨는 국내 피해자 7명에게서 가로챈 6백여만 원을 인출해 중국 조직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김 씨와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자 16명이 대포통장에 입금한 천5백여만 원을 찾아 중국 조직에 보낸 28살 최 모 씨도 같은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