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운데 좌측부터) 설명복 재중국선수단 단장, 권유현 재중국대한체육회 회장, 이춘일 조선족기업가연의회 회장, 김의진 조선족기업가연의회 전 의장이 나란히 서서 건배를 제의하고 있다.
30일 베이징조선족기업가연의회(조기련) 이춘일 회장과 김의진 전 회장이 제주시 애월항에서 재중국선수단 초청만찬을 열었다.
애월항에 위치한 회전문 식당에서 조기련 이춘일 회장은 재중국선수단의 필승을 기원하기 위해 만찬을 열었다고 밝혔다. 김의진 전 회장은 "한국교민과 조선족동포는 하나다"라고 건배사를 해서 재중국선수단 임원과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대회까지 조선족동포는 2,3인의 선수만 참가해 왔으나,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20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했다. 재중국대한체육회 권유현 회장은 "미국, 일본, 독일 등 다른 나라의 재외동포들은 거주국의 국적자도 참가하고 있는데, 유독 중국 조선족동포만 소외돼 왔다"며 "세계 18개 나라의 동포들이 참가하는 한민족 스포츠축제에 조선족 동포들도 참가해 화합의 장에 함께 해야한다"는 취지에 따라 조선족동포들의 참가를 적극 유도했다.
김의진 전 회장은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으나 이렇게 참가하고 보니 닫혔던 마음이 열린다"며 "한국교민과 조선족동포가 스포츠를 통해 화합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인천에서 개최된 전국체전에서는 하얼빈에 거주하는 요림 선수가 볼링에서 마스터즈 금메달을 획득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이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재중국대한체육회는 조선족동포의 적극적인 참가의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온바오 전국체전 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