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사회 > 사건/사고
  • 작게
  • 원본
  • 크게

밀린 임금 못받고… 홧김에 칼부림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0.30일 10:13
(흑룡강신문=하얼빈) 임금을 받지 못한 조선족 근로자가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면서 외국인 근로자의 임금 체불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합법적인 방법으로 체불 임금을 받기까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등 한계가 있다 보니 ‘법보다 주먹’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체불 임금을 달라며 건설 현장 인력관리소장 김모(53) 씨를 찾아가 흉기를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상 흉기 협박)로 박모(51) 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 씨는 지난 22일 오전 1시쯤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있는 김 씨 집을 찾아가 “밀린 임금 50만 원을 내놓으라”며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2년 전 한국에 온 뒤 마땅한 일자리를 찾지 못한 박 씨는 같은 조선족인 김 씨 도움으로 일자리를 얻었다. 그러나 믿고 의지했던 김 씨로부터 임금을 제때 지급받지 못하자 격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지난 23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회사 상사에게 흉기를 휘두른 또 다른 조선족 박모(47)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박 씨는 임금 40만 원을 직장 상사가 주지 않는다며 흉기를 휘둘렀고, 직장 상사와 이를 말리던 동료 등이 부상당했다.

  두 사건의 발단이 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임금 체불액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11년 212억 원이던 외국인 노동자 대상 체불임금은 2012년 240억 원, 2013년 281억 원으로 늘었다. 3년 사이 32.5%나 증가한 것이다. 같은 기간 임금 체불 외국인 수 역시 2011년 8759명에서 2013년 9625명으로 1000명 가까이 많아졌다.

  한국 경찰 관계자는 “임금체불을 당한 뒤 이를 받아내기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다”며 “고용부에 신고를 하거나 소송을 통해 체불임금을 받아내는 방법이 있지만, 체류기간이 한정된 외국인 노동자들이 이용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만큼 실질적인 보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출처: 문화일보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가수 현아가 현재 공개열애 중인 하이라이트(비스트) 출신 가수 용준형에 대한 마음을 고백했다.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 에서는 '드디어 만난 하늘 아래 두 현아' 라는 제목의 영상이 새롭게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사람은 바로 가수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지하철 길바닥에 가부좌" 한소희, SNS 재개 충격 사진에 '또 술 마셨나'

사진=나남뉴스 배우 한소희가 SNS를 다시 시작하며 지하철 승강장 바닥에 가부좌를 틀고 앉은 사진을 공개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소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너희가 있고 내가 있고 우리가 있고 같이 달리게 해 준"이라며 사진 여러 장을 업로드했다. 사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돈 빌려준 팬들 어떡하나" 티아라 아름, '남친이 시켰다' 감금 충격 폭로

사진=나남뉴스 그룹 티아라 출신 아름이 금전사기, 도박설 등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재혼을 준비하던 남자친구와 결별했다. 이날 19일 한 언론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름은 재혼을 발표했던 남자친구 A씨와 각자의 길을 가기로 선택했다고 전해졌다. 이어 유튜브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본인이 피해자인 줄" 유영재, 결국 라디오 하차 삼혼·사실혼 묵묵부답

사진=나남뉴스 배우 선우은숙이 전남편 유영재의 삼혼, 사실혼에 대해서 '팩트'라고 인정한 가운데, 결국 유영재가 라디오에서 하차했다. 지난 18일 경인방송은 유영재가 진행하는 '유영재의 라디오쇼'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 소식을 공지했다. 경인방송 측에서는 "유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