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볼라 바이러스가 중국에 상륙해 확산할 위험이 크다고 국제적인 에볼라 전문가가 경고했습니다.
벨기에의 미생물학자인 피터 피오트 박사는 어제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중국인의 수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중국 당국은 전염병 예방과 통제 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들어 이같이 예측했다고 프랑스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피오트 박사는 도쿄에서 개최된 의학 학술회의에서 아프리카에서 근무하는 수많은 중국인 가운데 일부가 에볼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채 귀국하면 중국에서 재앙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피오트 박사는 중국의 국공립 병원들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을 가려낼 검사 수준이 상당히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피오트 박사는 현재의 공항 검역 시스템은 대부분이 에볼라 검역에 취약하다며 각국은 공항 검역 시스템을 강화하고 에볼라 예방과 확산 방지에 더한층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중국은 아직 에볼라 확진 판정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출입국사무소 등을 중심으로 방역과 출입국자 조사 등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손형안 기자 s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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