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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경민간의 도타운 정, 추운 겨울 녹인다

[연변일보] | 발행시간: 2014.11.11일 15:32
“날씨가 제법 추워졌습니다. 로인 두분이 거동도 불편한데 잘 지내고 계시는지…”

10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선 안도현공안국 호정관리대대 호부태 대대장은 왕정로인의 집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왕로인의 집에 도착하기 바쁘게 그는 밀가루와 콩기름을 주방에 놓고는 집안의 온도부터 확인했다. 집안이 따뜻한걸 확인하고서야 비로서 시름을 놓는다.

“전번에 가져다 준 쌀과 기름이 아직 남았소. 일도 바쁜데 우리 걱정은 그만해도 되오. 최저생활보장금도 정기적으로 나오고 새집(렴가임대주택)에도 입주했으니 걱정 없이 잘 보내고있소.”

보름만에 다시 만난 호부태의 손을 꼭 잡고 왕로인은 은인이 따로 없다며 고마움에 눈시울을 붉혔다.

호부태와 왕정부부의 인연은 1년전부터 시작되였다. 지난해 1월, 지역 주민들을 방문조사하는 과정에서 호부태는 명월진 명안사회구역에 거주하고있는 왕정(남, 80세), 려흥운(녀, 81세)부부를 알게되였다.

안도현에 20여년간 거주했지만 로부부는 고향(흑룡강성)에 있던 호구가 말소되여 여직 호구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거기다 안해 려흥운이 반신불수로 장기간 병환에 누워있어 당뇨병, 요추골절로 거동이 불편한 남편이 집부근 길목에서 헌책을 팔아 번 돈으로 근근히 생활하고있었다.

“그때 보았던 로부부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작고 어둡고 허름한 단층집에서 생활하고있었는데 변변한 생필품이 없는 것은 물론 땔감이 부족해 추운 겨울날 낡은 솜옷을 입은채 추위에 떨고있었습니다.”

로부부의 안타까운 모습이 눈에 밟혔던 호부태는 바로 그들의 상황을 현공안국에 반영하고 본격적으로 그들을 도와나섰다.

가장 시급한 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호부태는 로부부의 고향인 흑룡강성까지 찾아가 호적을 옮기는데 필요한 증명자료들을 작성하고 민정부문, 사회구역과 협력해 로부부의 호구를 안도현으로 올렸다. 호구문제가 해결되자 그는 또 관련부문을 찾아 로부부를 대신해 최저생활보장금을 신청하고 의료보험에 가입시켜주었다.

추위에 떨고있던 로부부의 모습이 내내 마음에 걸렸던 그는 올해 사회구역과 적극 련락해 로부부를 대신해 렴가임대주택을 신청해주었고 10월, 로부부는 오매불망 그리던 따뜻한 새집으로 이사하게 되였다.

“친아들인들 이보다 더 하겠소. 호경관 덕분에 늙으막에 편히 보내게 되였소. 새집에 입주하는 날에도 이사짐을 나르고 쌀이며 기름이며 다 사놓고 갔소.”

피 한방울도 섞이지 않았지만 자식 이상으로 챙겨주는 호부태가 왕로인은 그저 고맙고 미안하기만 하다.

“처음에는 로부부의 딱한 사정이 마음에 걸려 도와주었지만 지금은 가족처럼 지내고있습니다. 안해와 딸도 종종 로부부를 방문해 일손을 돕고있습니다.”

순박하고 따뜻한 로부부한테서 오히려 부모의 사랑을 느껴 잔잔한 감동을 받고있다는 호부태 대대장, 로부부와의 소중한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되였으면 좋겠다는 작은 소망을 내비쳤다.

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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