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연예 > 연예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다홍으로 물든 정화의 메아리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11.12일 12:22
-김청가수를 만나보다



노래 《옛시인의 노래》로 뭇사람들의 가슴에 아름다운 멜로디를 안겨준 가수, 김청가수는 갸름한 얼굴에 지적이고 가슴 파고드는 우아한 목소리로 무대분위기를 한결 북돋우는 천상의 가수이다.

색동저고리 소녀

딸부자집 셋째딸로 태여난 김청은 승부욕이 강한 소녀였다. 학교의 각종 활동에서 언제나 앞장서 장기를 보여주었는데 선전대활동은 물론 체육활동에서도 늘 모범이였다. 달리기속도는 떼놓은 전교 1등이였다.

그중에서도 나어린 김청의 꿈은 가수가 되는것이였다. 부모들의 적극적인 지지하에 김청은 일주일에 한번씩 화룡에서 연길을 오가며 유명한 전화자선생님한테서 노래를 배우게 되였다. 전화자선생님은 김청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심으로 가르쳐주었다.

고중을 졸업하던 해 김청은 도문시가무단의 독창배우로 합격하였다. 오매에도 그리던 가수가 된 소녀는 온세상을 다 차지한듯 가슴뿌듯했다. 김청은 공연무대에서 자기의 자질을 보여주기에 혼신을 쏟아부었다. 색동저고리소녀는 어느사이 당당한 현문공단 가수로 린근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고 그녀의 도전은 계속되였다.

TV련속드라마 《상해탄》이 전국범위로 큰 호평을 받고있을 때 김청은 대담히 광동말로 된 드라마주제가를 무대에 올려 관중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후로부터 사람들의 관심과 기대를 한몸으로 받으며 한국가요 《옛시인의 노래》에 도전한다. 그의 노래실력에 관중들은 환호하였고 그는 성공일로를 달리기 시작하였다.

노래와 사회의 쌍나래를 타고

만족을 모르는 김청한테는 웬지 현, 시 문공단이란 테두리가 점차 작아보였다. 김청은 각종 행사의 사회자로도 나섰고 연변의 유명한 려채옥교수님한테서 벨칸토창법도 배우면서 새로운 쟝르에 도전하였다. 그의 노래실력은 보다 탄탄해져갔고 또 사회자로서의 개성도 빛을 발하기 시작하였다.



1991년, 연길시예술단에서는 김청을 프로사회자로 발탁한다. 김청은 자신에게 열린 신성한 공간에서 희망을 느꼈고 열정을 쏟아부었다. 사회자로서 우서 갖춰야 할 조선어실력을 쌓기 위해 그는 조선어잡지를 부지런히 찾아 읽고 또 쓰기를 견지하면서 자신의 부족점을 미봉하였고 가수로서의 직무와 사회자로서의 의무에 충실하였다.

2000년, 연길시에서 처음으로 《중국조선족민속관광박람회》대형프로를 조직할 때였다. 김청은 수많은 경쟁자를 물리치고 대형프로의 사회자로 선정된다. 전국에 우리 조선족을 알리는 대형무대에 나선다는것은 실로 가슴 떨리는 일이 아닐수 없었다. 김청은 민족과 사회와 미래를 함께 아우르는 대형프로의 종지만 생각하면서 내용을 충실히 꾸며가며 관중석을 당당하게 압도했다.

때로는 중앙과 성, 주와 시 지도자분들의 연설을 즉석에서 통역하면서 무대와 관객간의 호흡을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 시종 흥분과 격정의 분위기를 연출해내는 김청의 사회진행은 산간벽수가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듯 매끄럽고 기운찼으며 무대아래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자아냈다.

이를 계기로 김청은 또 성숙한 사회자로 급부상한다. 그러나 그는 자만하지 않고 수련의 고삐를 단단히 틀어쥐고 또 자비로 중국음악학원과 방송학원에 가 연수를 하면서 보다 튼튼한 노래실력과 사회자실력 쌓기에 혼심을 쏟아부었다.

다홍으로 물든 정화의 메아리

황새는 날면서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오직 푸른 하늘을 향해 멀리 훨훨 날개를 퍼덕일뿐이다. 김청은 자신이 닦고 련마한 지혜와 실력으로 화려한 새천지를 장식했다.

2002년, 연변조선족자치주성립 50주년 특별프로에서 김청은 또 한번 쟁쟁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사회자로 발탁된다. 평양《4월의봄》친선예술축전에도 참가하였다. 그는 노래《천하절승 묘향산》, 《바다의 노래》등으로 련속 4년간 금상의 영예를 받아안았다. 또 한국 KBS방송에도 출연하면서 자신의 노래실력을 국내외에 널리 알렸다.

2007년, 김청은 중국록색시기컵《중국애심(爱心)건강대시콩쿠르》에서 중국최우수자태상을 받아안았으며 우리 민족을 널리 알렸다. 그외에도 김청은 2006년《연변아리랑》노래음반을 내기 시작하여 2008년에는 《나와 같은 친구》, 연변조선족자치주 60돐 기념 중국어판《장백사나이》 등 음반을 계속 출품하였다. 뿐더러 최근에는 또 《자주 자주 찾아뵈요》, 《어머니눈물》등 노래로 새로운 인정의 세계를 파고들면서 광범한 대중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2012년, 김청은 연길시조선족예술단 부단장으로 임명된다. 그리고 연변조선족자치주인민대표대회 제12기, 제13기, 제14기 대표로도 당선되였으며 제12기, 제13기 우수인민대표의 영예까지 받아안았다. 하지만 그의 마음은 항상 낮은 곳으로 흘러흐른다. 그는 가두나 사회구역 공연무대에도 자주 올라 인민군중들이 즐겨듣는 노래를 무상으로 불러올리고 또 사회진행자로 나서서 인민대중들의 마음을 따뜻이 위로하고 힘이 되는 진정과 열정을 담아올리고있다.

어느덧 우리 민족 예술무대의 중견가수로 자리를 굳힌 김청은 하얗게 빛나는 꿈세계를 가슴에 품고 높은 봉우리를 향해 오늘도 힘찬 날개짓을 펼치고있다. 언제나 고향과 고향사람들속에 영원한 메아리로 살고싶다는 김청가수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래일, 그의 다홍으로 물든 정화의 메아리는 계속 울려퍼지고있다.

/ 도옥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브브걸 멤버였던 유정이 '브브걸'을 탈퇴하는 심경을 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2일, 유정은 탈퇴 심경을 전하며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녀는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임신 중 자궁근종 발견" 이은형♥강재준, 깡총이 걱정에 눈물

"임신 중 자궁근종 발견" 이은형♥강재준, 깡총이 걱정에 눈물

최근 임신한 이은형이 깡총이(태명)에 대한 미안함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22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2' 에서는 개그맨 부부 이은형과 강재준 부부가 임신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털어놔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 후 7년만에 부부는 최근 임신 소식을 전

"녹취록있다VS삼혼 알았다" 선우은숙-유영재, 치닫는 폭로전... 충격

"녹취록있다VS삼혼 알았다" 선우은숙-유영재, 치닫는 폭로전... 충격

최근 배우 선우은숙과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유영재가 파경을 맞이한 가운데, 각종 폭로로 인한 의혹이 발생해 대중들에 충격을 주고 있다. 먼저 두 사람은 결혼 1년 6개월만에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혼발표 당시에는 '성격차'로 보도됐으나, 이후 유영재에게 사실혼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1억 있어도 생활비 안 줘" 고딩엄빠4, 만삭 아내 눈물에 서장훈 '대노'

사진=나남뉴스 와이프에게는 필요한 신발 한 켤레 사주지 않고 친구들에게는 술자리 비용을 턱턱 내는 고딩엄빠 남편의 모습에 서장훈이 분노했다. 오는 24일 방송하는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 38회에서는 김지은, 김정모 청소년 부부가 출연한다. 극과 극 통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