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강제송환되고 아버지는 간암으로 사망
자원봉사자들이 지현이의 학습을 지도하고있다.
11월 14일, 연길시 건공가 장청사회구역의 녀성네트워크애심협회 성원들과 《칠색무지개》자원봉사자들은 새 후원대상인 리지현학생의 가정을 찾아 두달간의 후원금 1000원을 전달하고 집안을 깨끗하게 거두어주었다.
리지현학생의 어머니는 비법월경한 조선녀성이였는데 지현이가 5살 나던 해에 강제송환으로 조선에 돌아갔다. 비록 어머니가 신변에 없고 가정형편이 어려웠지만 지현이는 아버지와 할머니의 사랑을 받으면서 활발한 아이로 커갔고 학습성적도 매우 우수하였다.
액운이 리지현의 가정을 덮친것은 금년 6월이였다. 가정의 기둥이였던 지현이 아버지가 간암으로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것이다. 나어린 지현이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가슴에 묻고 70여세의 할머니와 함께 서로 의지하면서 살아가야 했다.
이전에 차사고로 척추를 상한 할머니는 허리가 90도로 굽었으며 지팽이가 없으면 한발자국도 내딛기 힘들어한다. 거기에 할머니와 지현이는 아무런 경제원천도 없었다.
지현이 할머니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고있다.
생활난때문에 지현이가 학업을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하여 사회구역에서는 녀성네트워크애심협회에 새로운 후원대상으로 추천하였다. 애심협회의 회원들은 지현의 가정을 방문하여 상세한 정황을 료해한후 지현이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후원해주기로 결정하였다. 22명의 회원이 있는 애심협회는 이미 10여명의 빈곤학생들에게 6만여원의 후원금을 전달한바 있다.
이날 2개월의 후원금을 지현학생에게 전달한 애심협회 회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집안을 깨끗하게 거두고 지현이의 학습을 지도하여주었다. 《칠색무지개》자원봉사자들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지현이네 집을 찾아 청소를 해주고 지현이의 공부를 지도해줄것을 약속하면서 지현이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신심과 희망을 잃지 말고 열심히 공부할것을 바랐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