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욱 아나운서·故 김자옥, 다정한 남매
[TV리포트=홍의석 기자] 김태욱 아나운서와 故 김자옥의 애틋한 우애가 팬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다.
김자옥 오승근 부부와 김태욱 아나운서는 과거 아침방송에 출연해 각별한 우애를 자랑했다.
특히 김태욱 아나운서와 김자옥은 "아버지는 좀 특이하신 분이다. 가정이라든가 자식에 대한 애틋함보다는 다른 세계에 사는 사람이었다"고 유년시절을 되돌이켜봤다.
또한 "집에 물난리가 났을 때 엄마는 마당에서 물을 퍼내는데 아버지는 구두를 들고 선반 위에 올려놓으시더라"고 회상하며 순수했던 어린시절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6.25때 아버지가 멋을 부리고 다니니까 여학생들이 얄미워서 물에 빠뜨렸다고 하더라"고 아버지의 대한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김자옥의 비보를 접한 동생 김태욱 아나운서는 진행하던 라디오를 중단하고 누나의 곁을 지켰다.
故김자옥은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 암이 재발, 항암치료를 해왔으나 지난 14일 저녁 병세가 급격히 악화돼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16일 오전 7시 40분 폐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63세.
한편 김자옥의 발인식은 19일 오전 8시 30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울성모병원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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