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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초에 1명씩 삶 포기… 국가 주도의 예방전략 최선책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11.21일 13:34
세계보건기구(WHO)가 9월 발표한 자살예방보고서에서 전세계에서 매년 80만명 이상이 자살로 생을 마감한다고 밝혔다. 40초마다 1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는 셈이다. 자살률은 70세 이상 로인 인구에서 가장 높지만 모든 년령대에서 고른 분포를 나타냈다. 심지어 15~29세 년령대에선 자살이 두번째 사망원인을 차지했다. 그러나 보고서는 자살예방이 가능하다는데 주목한다. WHO 마거릿 챈 사무총장은 《보고서는 공중보건의 가장 큰 문제인 자살을 줄이기 위해 (회원국에) 구체적행동을 촉구한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자살수단 접근 막아야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자살수단은 주로 음독, 목맴, 투신 등이 많다. WHO는 모든 국가가 자살예방전략에 이런 자살수단에 대한 접근성을 떨어뜨리는 대책을 포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살이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경향이 있는만큼 자살수단을 손에 넣기 어려우면 자살을 한번 더 고려하게 되기때문이다. 실제로 농약같은 맹독성 물질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WHO는 각국에 권고하고있다. WHO 정신건강약물람용국장 세카르 사세나는 《인도와 스리랑카는 지역사회의 공용장소에서 농약을 따로 관리하고있다》고 말했다. 매년 농약을 자살수단으로 선택하는 사람은 전세계 자살사망자의 3분의 1에 달한다.

구입할수 있는 진통제의 처방분량을 제한하고 유독가스의 구매를 어렵게 하거나 투신을 막기 위해 다리와 건물, 철로에 높은 울타리를 치는 등의 방안도 WHO는 소개했다. 또 미국처럼 총기로 인한 자살이 많은 국가에선 총기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외에도 자살 예방을 위해선 보건당국과 지역사회가 정신건강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알콜람용을 관리하며 전반적으로 의료써비스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디어도 자살 관련 자극적인 용어 사용을 자제하고 자살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28개국만 자살예방 프로그램 운영

정부 차원에서 자살예방정책을 시행하는 국가는 전세계 28개국에 불과한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일본, 칠레, 스위스, 스코틀랜드의 사례를 긍정적 측면에서 주목했다.

일본은 1997년 2만 4391명이였던 자살사망자가 1998년 3만 2863명으로 급증하면서 자살문제가 대두됐다.

2002년 후생로동성이 자살예방대책 마련을 위한 전문가 원탁회의를 개최하고 2005~2006년 비정부기구인 《라이프링크》가 의회와 손을 잡고 첫번째 자살포럼을 개최하면서 자살이 사회문제로 인식되기 시작, 2006년 10만명 이상의 청원서명에 힘입어 세계최초로 자살대책기본법을 제정했다. 다음해에는 자살예방정책들의 기본원칙이 수립됐다. 일본정부는 또 2008년 글로벌금융위기 이후 2009년 공공캠페인을 포함한 자살예방활동을 위한 기금을 만들었고 2010년에는 자살예방의 달을 만들었다.

2009년부터 일본의 자살률이 조금씩 떨어졌고 2012년에는 1998년 이후 처음으로 자살 사망자가 3만명 이하로 떨어졌다.

스코틀랜드는 2013년까지 자살률 20% 감소를 목표로 2002년 《삶을 선택하라》라는 이름의 국가주도 자살예방정책이 시행됐다.

예방정책은 각종 정신건강프로그램으로 구현됐다. 우선 32개 지역 의회 대표와 경찰, 구급차, 주요 시민단체 등을 잇는 전국 네트워크가 설립됐다. 이들은 자살예방을 위해 각각 의료써비스, 교육, 주거, 경찰, 복지, 고용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자살예방 지원력량을 기르는 다양한 전문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지역사회에 자살예방을 위한 재정을 지원했다.

스코틀랜드는 2010~2012년의 자살률이 2000~2002년에 비해 18% 감소하는 성과를 얻었다.

칠레는 자살예방을 막기 위해 2005년부터 의료써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자살위험성이 높다고 간주하는 4개의 정신질환에 대해 관리하고있다. 또 2007년 제정된 국가자살예방계획에 따라 자살사례들을 국가와 지역사회에서 모두 관리하고있다. 또 자살예방계획의 목표로 2011~2020년 청소년자살률 10% 감소를 설정한만큼 학교에 각종 자살예방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전화상담, 인터넷웹페이지 등을 통해 자살위험군이 쉽게 도움을 요청할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있다.

자살문제가 심각하지 않은 스위스도 자살예방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제공하고있다. 스위스는 련방정부가 건강보험같은 중요한 이슈를 담당하고 26개 주정부가 자살예방을 책임진다. 스위스 주정부의 자살예방정책에는 자살수단 감축 프로젝트, 미디어 모니터링(监督制度), 자살시도자들에 대한 추적관찰, 유족자조그룹 운영 등을 포함하고있다.

편집/기자: [ 리미연 ] 원고래원: [ 본지종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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