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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예초대석]민족문화예술 부흥에 함께 힘 모아야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4.11.22일 20:44
《시진핑문예사업좌담회연설정신》과 우상렬교수의 민족문화예술사업에 대한 일가견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조문학부의 학부장 우상렬교수 /사진 김파기자

시진핑주석의 문예사업좌담회에서 한 연설정신을 둘러싸고 기자는 최근 연변대학 조선-한국학학원 조문학부의 학부장 우상렬교수를 취재, 시진핑주석의 문예사업좌담회 연설정신과 관련해 우상렬교수의 중국조선족민족문화예술사업에 대한 견해와 일가견들을 들어보았다.

시진핑주석의 문예사업좌담회에서 지적한 《문학예술은 근본방향을 견지함에 있어서 인민을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관점에 대해 우상렬교수는 《조선족의 문학예술 역시 광범한 조선족인민군중을 위해 봉사할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우상렬교수는 최근들어 조선족문학예술은 조선족의 립장에서 창작되지 않고 또 서민들의 생활과 동떨어진 창작경향도 존재하고있다면서 개인적인 시각으로 하이퍼시(초현실주의시)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하이퍼시들은 실험적인 면을 무시할수는 없지만 전문가 립장에서 읽어도 정확한 리해가 어렵기때문에 일반독자 립장에서는 더욱 리해가 불가하다는 지적이다. 문학창작의 내용이나 형식면에서 보아도 문예가 인민을 위해 봉사하고 사회주의를 위해 봉사해야 한다는 근본방향에도 부합되지 않는것 같다고 우교수는 지적했다. 이에 따라 우상렬교수는 우리 문단도 현실을 돌아보고 새로운 생각을 가져야 할 때가 아닐가고 제언했다.

시진핑주석의 문예사업좌담회내용중 《문학예술이 시장의 노예로 되지 말며 돈냄새를 풍겨서는 안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상렬교수는 찬동했다.

왜냐하면 조선족문단뿐만아니라 국내 기타 문단 역시 부분적인 《문학예술작품들이 시장의 노예로 전락》해버리면서 작품의 주제선택이나 경향에서 렵기적이고 저속적인 취미나 시장의 통속성에 포로되는 경향이 생길 우려가 얼마든지 존재하고있기때문이다.

우상렬교수는 시진핑주석이 문예사업좌담회에서 지난날의 문학예술에 대해 충분히 긍정해주었을뿐만아니라 문제점들도 제기했다면서 《문학예술작품들의 수량은 많아졌으나 질적인 면에서는 떨어지고 페스트푸드소비형으로 기계적으로 찍어내는듯한 부정적인 창작경향》도 지적했는데 매우 중요한 지적이라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우리 조선족 문학예술창작에서도 상술한 문제점들이 존재하고있다는것이 우상렬교수의 지적이다. 창작되는 작품의 량이 꽤 되긴 하나 작품질차원에서 볼 때 국내 주류문단에 진출하지 못하고있으며 국제적인 높이에서도 아직 갈길이 먼 등 정품창작에서 확연히 처져있기때문이다.

중국조선족문학예술의 질이 올라가지 못하는 원인으로는 민족문자창작의 제한성도 들수 있겠으나 가장 주요하게는 질적인 문학작품질제고에 그동안 우리 문단이 신경을 크게 써오지 않았으며 체계적인 문학교육을 작가들에게 잘 진행하지 못했던 등 여러가지 원인들이 있을수 있다고 우상렬교수는 지적했다.

민족문학예술의 부흥을 위한 제안으로 우상렬교수는 작가들이 시장경제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작가들에게 훌륭한 창작여건을 보장해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실 조선족작가들은 창작만으로는 생계유지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이와 함께 조직적으로 작가들의 창작여건을 적극 마련해주는것이 중요하다고 우교수는 주장했다. 작가들의 현존 원고료표준도 지난세기 50~60년대 수준으로 너무 낮은데 대해 우교수는 《이러한 원고료표준은 국내 주류문단에 비해볼 때 상당히 낮은 표준》이라고 강조, 《원고비표준이 적어도 1000자에 100원 표준은 되여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조선족작가들사이에는 국내에서의 문학창작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까닭에 한국 등 외국에 글을 내려 하고 베스트셀러를 만들려고 모지름쓰는 문학인들도 적지 않다고 우상렬교수는 지적했다.

뭐니뭐니해도 조선족민족문학예술의 발전을 가져오자면 연변작가협회에 많은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것이 우상렬교수의 주장이다. 작가들을 보듬고 키워주는 전문기관으로서의 연변작가협회는 국내적으로도 가장 일찍 세워진 작가협회이고 영향력있는 작가협회기관이긴 하지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있기때문에 전반 조선족문단의 발전에 적극적인 작용을 발휘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는것이다. 우상렬교수는 《정부적차원에서 충분한 경제적지원을 통해 작가협회의 문단발전과 활성화를 추진시키는것으로 시진핑주석의 문예사업좌담회연설정신이 적극적으로 실제에 관철되고 체현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족민족문화예술을 대표하는 전문적인 문학예술잡지들에 대한 전폭적인 경제적지원도 지적됐다. 우상렬교수는 《현재 우리 민족 언어문자로 꾸려지고있는 잡지들이 10여종 되는데 대부분 잡지가 날이 갈수록 발행부수가 떨어지고 독자군체를 잃어가고있는 상황》이라면서 《조선족의 민족문화예술을 상징하는 대표적 잡지들은 전폭적인 자금지원으로 운영부담이 없이 순수 민족문화예술의 발전과 승화를 위해 잘 꾸려질수 있게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학창작의 질제고에서 우상렬교수는 지난 80년대초에 연변대학에 전문 작가들을 대상으로 한 문학창작반을 개설하여 본과생 문학창작인재들을 양성한적 있는데 당시 문학반을 졸업한 문학창작인재들은 중국조선족문단의 중견작가들로 성장하여 조선족문단의 발전에 적극적인 기여를 했다고 말했다.

시진핑주석이 작가들의 창작자질을 제고시키고 작품질을 제고시킬데 대한 좌담회 정신에 대해 우상렬교수는 《대학과 작가협회가 손잡고 작가들의 문학창작자질을 제고시키기 위한 창작반을 설치하여 재능있는 작가들을 양성하고 작가들의 창작자질을 제고시키며 중견작가들을 키워내는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 될것》이라고 제언했다.

정부와 조직에서 잘 이끌어나가고 우리 민족 지성인들이 힘과 마음을 합해 부단히 노력하기만 하면 정감적이고 감수성이 풍부한 우리 민족은 반드시 좋은 조선족작가들과 문학예술작품들을 량산하고 문학예술창작과 부흥을 실현할수 있을것이라도 우상렬교수는 내다봤다.

특히 우상렬교수는 《우리 민족 스스로가 민족을 지키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하며 조선족의 미풍량속을 살려나가고 민족적인 문화예술활동을 계승, 발전시킴과 동시에 민족문화의 우수성에 긍지와 자호감을 가지고 적극적인 민족문화지킴이로 민족문화예술의 부흥에 함께 힘을 모아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편집/기자: [ 안상근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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