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가수 겸 배우 보아가 내년 데뷔 15주년을 맞는 소감을 전했다.
영화 '빅매치'(최호 감독, 보경사 제작)에서 에이스(신하균)의 지령에 따라 최익호(이정재)를 다음 미션으로 안내하는 빨간천사 수경을 연기한 보아는 25일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영화와 인간 보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보아는 20대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는 것에 대해 "사실 나이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고 산다. 크게 실감이 나진 않는다"고 운을 뗐다.
"20대를 돌이켜봤을 때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보아는 "후회 없는 삶을 보냈다. 바빴고, 일했고, 연기도 시작했고, 심사위원에도 도전했다. 정말 알차게 보냈다"고 답했다.
"내년이면 서른, 데뷔 15주년이에요. 인생의 절반을 연예인으로 산 거죠. 사실 연예인이 아니었을 때의 제 모습이 잘 기억 안 나요. 서른을 앞둔 사람이 초등학생 때 일에 대해 또렷하게 기억하진 않잖아요. 저도 마찬가지예요. 앞으로의 10년, 그러니까 30대도 20대와 마찬가지로 후회 없는 삶이길 바라요."
'빅매치'의 홍보 활동으로 쉴 틈 없이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는 그. '자연인' 보아의 관심사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한참을 골똘히 생각한 뒤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지난 14년 동안 2주 이상 쉬어본 적이 없어요. 쉬려면 얼마든지 쉴 수 있겠지만 그게 잘 안 돼요. 소처럼 일해야 한다던데요?(웃음) 힘들다는 생각은 없어요. 이게 제 생활 자체가 됐거든요."
'빅매치'는 대한민국 상위 0.1%를 위한 게임을 만든 설계자와 형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게임에 뛰어든 남자의 대결을 그린 액션영화다. 이정재, 신하균, 이성민, 보아, 김의성, 배성우, 손호준, 박두식 등이 가세했고 '고고70' '사생결단' '후 아 유'를 연출한 최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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