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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 있어도 저리고 아픈 다리, 원인은 '하지정맥류'

[조글로미디어] | 발행시간: 2014.12.11일 15:46
하지정맥류는 하지의 정맥혈관이 확장되고 부풀어 오른 것을 말하는데, 울퉁불퉁 튀어나오거나 거미줄 모양으로 파랗게 변한 혈관으로 관찰된다.

하지만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심부정맥류이거나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 하지정맥류 위험군에 속하는 경우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색소침착, 혈관 확장 등 외관상으로도 문제지만 다리통증이 심해지고 피부 세포가 죽는 피부궤양이나 혈전성 정맥염 등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겉으로 잘 드러나는 표재성 정맥류인 경우에는 의상이 짧아지는 여름철에 진료인원이 가장 많았다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는데, 요즘 같은 쌀쌀한 날씨에는 정맥류의 증상이 더 악화되기 때문에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반복된다면 하지정맥류를 의심해보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권장된다.

↑ 종아리를 주무르고 있는 모습

◆ 당신도 혹시? 하지정맥류 위험군

1. 노화와 성별

나이 들면서 노화가 진행됨에 따라 하지의 정맥 판막이 손상되어 하지정맥류가 나타날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하지정맥류 진료인원 자료에 따르면 40대가 23.4%, 50대가 27.6%로 40~50대 중장년층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또한, 생리나 폐경기, 호르몬 대체요법, 경구 피임약 복용 등으로 인한 여성 호르몬 변화는 정맥을 확장시키는 경향이 있어 남성보다 여성이 정맥류 위험이 크다.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여성의 꽉 끼는 스키니진, 레깅스, 하이힐 등의 스타일링도 정맥류를 자극한다. 실제로 진료인원도 남성보다 여성이 2배 이상 많다.

2.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

교사, 승무원, 헤어 디자이너, 매장 직원, 교통경찰, 보안요원 등 오랜 시간 서서 일하는 직업군인 경우 하지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정맥류가 잘 생긴다.

3. 임신여성

임신시 체내 혈액량이 증가하는데 반해 하지에서 골반 쪽으로 돌아오는 혈류가 감소하여 하지정맥이 확장될 수 있다. 특히 임신 말기로 진행될수록 태아가 골반 내부의 정맥을 압박해 정맥류가 생기거나 심해질 수 있다.

4. 심혈관계 질환

이상지질혈증 등으로 혈전이 심부정맥을 막거나 관통정맥 부전으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정맥압이 오르고 혈류가 정체되면서 정맥류가 생길 수 있다.

5. 비만

체중이 많이 나갈수록 혈관의 압력을 증가시키므로 정맥류 위험성이 높아진다.

6. 유전

가족 중에 정맥류가 있는 경우에는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유병률이 더 높다.

◆ 다리저림증에 쑤시고 아픈 하지정맥류 치료는?

김해중앙병원 문성호 흉부외과 과장은 "하지정맥류인 경우 다리가 피로하고 무거운 느낌과 이따금 칼로 찌르는 듯하고 타는 듯한 느낌, 경련성 통증, 다리저림 등이 나타나는데 대개 피로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가벼이 넘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를 방치하는 경우 피부에 색소가 침착되고 혈관이 도드라지며 심해지면 피부괴사로까지 이어질 수 있는데, 무엇보다 정맥류는 인체의 혈액순환시스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신호이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문제가 생긴 것인지 꼼꼼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정맥류 진단은 통증의 양상과 부위, 피부나 확장된 혈관의 상태 등을 관찰하고, 정맥염에 의한 염증반응검사와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위치와 근원 등을 확인하기 위한 정맥초음파검사(도플러초음파검사)로 확인한다.

하지정맥류 치료를 위해서는 혈류의 순환을 돕기 위해 부위별 적절한 압력을 주는 정맥류용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며, 중간 크기 이하의 정맥류인 경우 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을 폐쇄시키는 시술을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정맥 시스템을 변화시키거나 새로운 정맥류가 형성되는 것을 막는 것이 아니므로 재발 우려가 존재한다.

아예 수술을 통해 정맥류를 제거하는 정맥류 제거/절제술을 받을 수도 있다. 수술 특성상 마취가 필요하고 흉터가 남을 수 있지만 재발률이 낮은 방법이기도 하다.

수술 없이 레이저나 고주파를 정맥류 내로 조사하여 혈관을 수축시키고 폐쇄시키는 혈관 레이저/고주파 시술은 입원 없이 부분 마취와 진정제를 이용한 수면유도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고 수술 흉터가 남지 않아 효과적인 치료로 최근 주목받고 있다.

김해중앙병원 문성호 흉부외과 과장은 "하지정맥류는 그냥 둔다고 저절로 나아지는 질병이 아니므로 합병증을 막기 위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지만 모든 증상에 다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하고 "정밀검사 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정맥류 상태와 원인에 따라 의료진과 충분히 상의하여 진단에 맞는 압박치료나 경화요법, 수술이나 레이저치료 등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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