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의 와이파이] '무한도전-토토가'가 또 한 번 기록을 써낼 조짐이다. 역대급 출연진 섭외로 연말 지상파 3사의 가요대전보다 큰 기대감을 갖게 하고 있기 때문.
MBC '무한도전-토요일 토요일은 가수다(이하 토토가)'는 오는 18일 본공연을 앞두고 있다. 공연에 앞서 속속 밝혀지고 있는 출연진은 라인업만 봐도 발을 동동 구르게 한다. 90년대 가요계를 풍미했던 전설의 가수들이 총집합하기 때문.
현재까지 터보, 조성모, 김현정, 쿨, 소찬휘, S.E.S의 바다와 슈, 이정현이 출연을 결정했으며 조성모와 서태지, 엄정화가 출연을 놓고 고심 중인 상황. 이들은 하나같이 90년대 가요계를 르네상스로 만들어낸 인물이기에, 이들이 그때 당시의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르는 것 만으로도 큰 화제가 될 전망이다.
이는 '토토가'의 방청 신청률만으로 입증했다. 방청 모집을 시작한 지 단 몇일 만에 수만건을 돌파, 최종적으로는 7만건이 넘는 방청 신청이 이뤄졌다. '토토가' 객석이 천 석이 되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경쟁률만도 어마어마하다.
라인업이 이 정도가 됐기에 대중의 '토토가'에 거는 기대감은 날로 상승 중이다. 웬만한 가요대전을 능가하는 출연진이며, 그간 볼 수 없었던 이들의 향수 짙은 모습에 10대들은 잘 모르는 어른들만의 가요 대축제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토토가'가 18일 공연을 펼친다면, 방송 역시 지상파 3사의 가요대전, 가요대제전, 가요대축제와 비슷한 시기에 방송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돌이 넘쳐나는 가요축제와 180도 다른 분위기와 의미는 이미 비교불가인 상황이다.
'토토가'는 박명수와 정준하의 기획전에서 시작했으나, 제작진과 멤버들의 끊임 없는 섭외 끝에 안 보고는 못 베기는 연말 공연으로 탄생했다. 당시를 주름 잡았던 가수들을 한 데 모이는 것 역시 이례적이며, 이들이 당시에 입었던 의상 및 소품을 착용하는 모습도 매우 인상적일 터.
현재 '무한도전' 제작진과 멤버들은 본공연까지 계속해서 섭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출연 의사가 없었던 김건모 역시 멤버들이 직접 녹음실로 찾아가는 수고에 두 손 두 발을 들고 출연하는 방향으로 바꾼 가운데, 또 어떤 가수들이 추가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지 기대를 모은다.
10년을 향해가는 '무한도전'은 매 회 새로운 아이템과 끊임 없는 변화로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있다. '토토가' 역시 여타 가요대전을 능가하는 라인업을 짜며 어디에도 없을 연말 공연이 될 전망. 이는 제작진 및 멤버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다. 국민 예능 '무한도전' 다운 기획력이 만들어낸 '토토가'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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