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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의 항변 "케이블이라서? 나영석이라 가능"

[기타] | 발행시간: 2014.12.14일 08:44

나영석PD /사진=이동훈 기자

'미생', '삼시세끼' 등 CJ E&M 계열 케이블채널 tvN의 드라마와 예능이 인기를 끌면서 그 원인에 대한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이들 작품을 만든 이들이 지상파 PD 출신이라는 점에서 "지상파에서라면 못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부 지상파PD들은 "'삼시세끼'같은 기획안을 회사에 냈으면 통과되지도 못했을 것"이라며 자조 섞인 푸념을 하기도 한다.

'응답하라' 시리즈의 신원호PD, '꽃보다' 시리즈와 '삼시세끼'의 나영석PD, '미생'의 김원석PD 등 화제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의 연출자들이 모두 지상파(KBS) 출신이다 보니 "과연 케이블의 창작 환경이 지상파와는 다르긴 다른가보군"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과연 그럴까. '미생'은 기획 단계부터 지상파에서도 욕심을 많이 낸 작품이었으니 논외로 하더라도, 시골에 가서 제목 그래도 삼시세끼를 챙겨 먹는 걸로 프로그램 전체를 채우는 '삼시세끼'같은 프로그램은 지상파에서 기획안 단계에서 '킬' 당할까. 지상파 예능국 고위 관계자에게 들어봤다. 이른바 '지상파의 항변'이다.

"그건 나영석이라 가능했던 일이다."

한 지상파 방송사 예능국 고위 관계자는 "과연 지상파는 케이블만큼 창의적인 분위기가 보장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딱 잘라 이같이 말했다. 예능PD로 30년 가까이 몸담고 있는 그는 "현재 케이블에 가 있는 나영석, 신원호, 김원석, 이명한, 김석현, 고민구 모두 케이블에 가서 흥한 게 아니라 그 전부터 잘했던 이들"이라고 했다.

"후배PD들에게 얘기한다. 너희들은 나영석이 아니라고. 나영석이니까 기획안에 대한 신뢰가 있고, 또 케이블에서도 투자를 하지 않겠나. 나영석 같은 PD는 100%는 아니더라고 50%는 성공할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그런 PD가 내는 기획안을 무시할 이들이 어디 있겠나."

그는 "지상파는 이제 케이블에 안된다고, 자조하는 후배PD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내는 기획안을 보면 과연 그런 얘기를 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기획안 자체를 안내는 이들도 많다. 나영석이나 현재 케이블에서 잘 나가는 PD들은 옮기기 전에도 기획안부터 달랐다. 끊임없이 새로운 기획을 내고 그걸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내려고 노력했다."

그는 "후배PD들 중 케이블에 가면 자신들도 나영석PD처럼 인기 프로그램을 만들고 '스타PD' 반열에 오를 것이라 생각하는 이들도 있을 텐데 이건 매체의 문제가 아니라 PD 자신의 창의적인 열정이 얼마나 되는지의 문제다. 현장에 몸담고 있는 이들이라면 알겠지만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는데 묵살하는 일은 없다. 그 기획안을 검토하는 이들도 다 제작에 몸담았던 선배PD들이 아닌가. 그런데 후배들의 기획안을 보면 정말 고개가 절레절레 흔들어질 때가 많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나영석PD가 케이블에 가서 잘됐다고 '오판'하는 일은 없어야 된다. 그가 잘 되고 있는 것은 나영석이기 때문이다. 나영석이 아니면서 나영석처럼 만들어달라고 회사 탓만 할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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