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News Times] 똑같은 향수가 한국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소비자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주로 백화점이나 면세점을 통해 향수를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색소비자연대는 12일 국내에서 많이 팔리는 수입향수 21개 제품의 한국, 미국,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5개국 온라인 쇼핑몰 평균 판매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한국이 가장 비쌌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각 국의 물가수준을 반영한 구매력평가환율(PPP, Purchasing Power Parity)을 적용한 결과다.
국가별로는 한국(비교지수 100)이 가장 비쌌고, 그 다음으로 이탈리아(87.9), 프랑스(82.5), 미국(73.4), 일본(64.4) 등의 순이었다.
다만, 단순환율로 환산해 비교한 결과에서는 프랑스(109.4), 이탈리아(104.3), 한국(100), 미국(90.9), 일본(73.8) 등의 순으로 가격이 비쌌다.
국내에서는 유통채널별로 백화점(163.3)이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는 약국(138.5), 면세점(119.4), 온라인쇼핑몰(100) 순이었다.
하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향수를 구매하는 곳은 주로 면세점(22.4%), 백화점(21.2%)이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향수의 합리적 소비를 위해 고가 명품브랜드의 병행수입 확대 등 유통 경로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