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윌리엄 스톤(35) (펜실베니아 검찰 제공)© News1
(서울=뉴스1) 국종환 기자 = 미국 필라델피아 인근서 전 처 등 6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경찰의 추격을 받던 용의자 브래들리 윌리엄 스톤(35)이 16일(현지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펜실베니아주 몽고메리 카운티 검찰은 스톤의 시신이 몽고메리 카운티 펜스버그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약 800m 떨어진 숲 속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펜스버그는 필라델피아에서 약 80km 떨어진 곳이다.
검찰은 현재 스톤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현장 조사에 기초했을 때 스톤은 자신의 복부를 찔러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검찰은 스톤의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간 등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필라델피아 현지언론인 WPVI는 스톤이 피해자들을 살해했던 칼을 이용해 자살했다고 보도했다.
스톤은 전날 새벽 3시 55분부터 필라델피아 인근서 3건의 연쇄 총격과 칼부림을 벌여 2009년 이혼한 전처와 전처의 가족 6명을 살해해 경찰의 추격을 받아왔다.
보도에 따르면 전처 니콜 힐과 그의 모친, 조모, 언니, 이복 동생, 조카 딸이 스톤에게 살해 당했으며 힐의 17세의 조카는 칼에 찔려 심한 부상을 입었다.
검찰은 스톤과 힐이 둘 사이에 태어난 두 딸(8세, 5세)의 양육권을 두고 최근까지 분쟁을 벌여왔다고 전했다.
한편 AFP통신은 미군 대변인을 인용해 스톤이 2002년 미 해병대에 입대해 2008년 이라크전에 참전했으며 2011년 상사 계급으로 제대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스톤이 이라크전 참전 이후 '외상 후 스트레스(PTSD)'로 고통받아왔다고 보도했으나 검찰은 그러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스톤의 현재 부인과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 그리고 스톤과 힐 사이에서 태어난 두 딸은 이번 사건의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안전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jhkuk@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