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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외 구매대행' 시대 끝나나?

[흑룡강신문] | 발행시간: 2014.12.16일 09:33
(흑룡강신문=하얼빈) 니혼케이자이신문 사이트는 12월 10일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중국인 소비자가 뚜렷하게 늘어나는 추세인데 이는 규제가 완화되면서 개인도 해외에서 쉽게 상품을 수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중국 내에서 분유, 1회용 기저귀, 건강 식품과 화장품 등을 비롯해 수입 상품에 대한 수요가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으며 2018년까지 해외에서 수입한 소비액이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세창고'를 출발점으로

  저장성 항저우 교외에는 통관 수속을 하지 않은 수출입 상품을 잠시 보관해두는 '보세구' 창고가 있는데 그 안에는 호주와 미국 등 해외에서 들여온 분유, 1회용 기저귀 및 다이어트 보조제품 등이 가득 보관돼 있다.

  보세구의 창고 안에서 택배회사의 직원들이 상품을 분류하여 포장한 후 중국 구매자들에게 각각 보낸다. 이 창고를 출발점으로 수입 제품은 북부로는 헤이룽장성까지, 남부로는 광둥성까지 중국 곳곳에 배송된다. 관련 책임자는 "소비자는 주문한 후 며칠 안에 배송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중국에서 인터넷으로 해외 상품을 구매하기가 쉽지 않았다. 해외 업체는 중국 소비자에게 주문을 받은 뒤 주문별로 항공편 등을 이용해 상품을 중국에 보냈다. 상품은 중국 내지에 도착한 후에도 통관 수속을 밟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중국의 한 인터넷 구매자는 "이전에는 1개월이 지나야 주문한 상품을 받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보세구 창고를 활용하면서 시간과 원가가 대폭 절감되었다. 해외 업체는 컨테이너 선박을 이용해 비교적 낮은 원가로 상품을 중국에 집중적으로 반입한 후 통관 수속을 거치지 않고 중국 내 보세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가 주문을 받으면 직접 보세 창고에서 중국 소비자에게 물건을 배송한다. 이렇게 하면 배송 시간이 2~3일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통관 수속은 상품 출고시 밟으면 되기 때문에 상가의 세금 비용 부담이 대폭 줄어들게 된다. 개인이 상품을 수입하는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컴퓨터 등 가전제품과 식품 외에 대다수 경우 수입 관세를 납부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이전에는 상품을 수입할 때 통관 수속을 밟았기 때문에 판매 전에 관세를 납부해야 했다. 일본 전자제품 판매 업체의 한 책임자는 "일반적인 상품 수입에 비해 (보세창고에서 발송되는 상품은) 가격이 20% 정도 저렴한 편"이라고 밝혔다.

  보세창고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업무는 현재 아직 시작 단계에 있다. 지난해 9월 상하이시에 설립된 '중국(상하이)자유무역시험구' 외에 저장성의 항저우와 닝보, 광둥성의 광저우 등지의 보세구도 전자상거래 업무를 위해 보세창고를 시험적으로 가동했다.

  해외 전자상거래 기업도 중국 정부가 제시한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있다. 상하이자유무역구에는 미국 아마존 뿐만 아니라 태국 최대 재벌인 정대그룹(CP)도 이토추와 손잡고 함께 입주할 계획이며 해외 상품을 취급하는 인터넷 판매 업무를 개시하기 위한 준비단계에 있다. 중국 기업으로는 알리바바그룹이 항저우, 닝보와 광저우 등 각지 세관과 손잡고 보세창고를 적극 이용해 수입 상품의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조사업체인 닐슨의 통계에 따르면 2013년 1800만 명의 중국인이 인터넷을 이용해 해외 상품을 구입했으며 총 액수가 무려 2160억 위안에 달했다. 중국의 소비자들이 해외에서 물건을 구입하는 이유는 중국 국내에 소비자가 원하는 수입 상품이 부족하고 위조상품이 범람하기 때문이다. 닐슨조사는 2018년까지 중국 내 해외 상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3560만 명에 달하고 소비액수가 1조 위안을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도 보세창고에서 수익

  보세창고를 이용해 해외 상품을 수입하는 시스템은 중국 정부에도 이익을 가져다 주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인터넷 구매자들은 해외 구매대행을 이용해 해외 제품을 구입해왔다. 이런 구매대행은 해외에서 구입한 제품을 개인 물품으로 취급해 국제택배 등 방식으로 중국에 배송하기 때문에 세관이 모든 소포를 다 검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중국 전자상무 연구센터는 2014년 해외 구매대행을 이용한 인터넷 구매 거래액이 전해의 2배에 해당되는 1549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구매대행상은 자기가 직접 항공편을 이용해 상품을 중국 국내에 반입하는 경우도 있으며 그중 대부분 상품은 세관을 거치지 않는다. 때문에 세관은 불법 상품이 중국 내에 흘러들 위험성을 점점 더 크게 느끼게 된다.

  그러나 보세창고를 이용하게 되면 이런 위험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보세창고를 이용하면 상품 입고시 엄격한 검사를 실시할 수 있고, 출고할 때 규정에 따라 세금을 징수할 수 있다. 지금은 상하이자유무역구, 항저우시의 보세구 등 일부 지역에만 보세창고가 있지만 중국 정부는 전국 범위에 보세창고 시스템을 건설할 계획이다.

  출처: CCTV.com 한국어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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