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의 두 번째 공항이 800억 위안(약 한화 14조원)을 들여 건설된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15일 베이징 신공항 프로젝트 타당성 연구 보고에 관한 비준서를 발표해 베이징 제2공항 건설을 공식 승인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16일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제2공항은 베이징시 남부 다싱(大興)구와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 광양(廣陽)구 사이에 건설된다.
총사업비 799억 8천만 위안이 들어가는 신공항은 활주로 4개와 70만㎡ 규모의 여객터미널과 7만5천㎡ 규모의 화물터미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총사업비는 2008년 개장한 서우두(首都) 공항의 제3터미널 건설비의 3배에 달한다고 신문은 전했다.
베이징의 신공항은 약 5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9년께 개항할 예정이며 내년도에 신공항 전용 철도노선도 착공될 전망이다.
중국 당국은 신공항 개항 초기의 연간 여객 처리 능력을 4천500만 명으로 잡고 있으며 2025년까지 연간 여객 7천200만 명, 화물 200만t, 이·착륙 항공편 62만 8천 편으로 늘린다는 복안이다.
이렇게 되면 신공항은 서우두 공항에 이어 중국에서 2번째로 큰 공항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