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로씨야가 루블화 가치 폭락사태로 인해 위기를 맞은것과 관련, "로씨야가 현재의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할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는 립장을 밝혔다.
진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18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이 로씨야를 지원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로씨야는 여전히 외화보유액이 많고 공공채무가 비교적 적으며 풍부한 자원과 산업설비를 갖고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진대변인은 "최근 로씨야에서 빚어진 환률 파동과 로씨야가 취하는 각종 조치를 예의주시하고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로씨야의 이번 위기가 중국과 체결한 통화스와프 협정을 비롯해 량국간 경제협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진 대변인은 "량국간 통화스와프 협정은 국제 관례에 따라 체결된것으로 현재 루블화 폭락 사태로 인한 악영향은 나타나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량국 경제는 상호보완성이 크고 협력 잠재력도 크다"고 전제한뒤 량국간 경제 협력, 투자의 전망에 대해 "충분한 신뢰가 있다"고 평가했다.
진 대변인은 로씨야와 공동으로 속해있는 상하이협력기구(SCO)의 틀 내에서 필요할 경우 지원할 의향이 있다는 점도 내비쳤다.
그는 "전 세계의 경제회복 속도가 더딘 상황은 SCO 회원국에게도 비교적 큰 경기 하강 압력을 넣고있다"면서 "중국은 SCO 국가들간의 실질적 협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SCO 회원국들과 함께 경제협력 강화, 각국의 경제 구조조정 추진, 협력의 새로운 성장점 모색, 공동 발전 및 안정을 추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진 대변인은 "중국이 SCO 회원국과 옵서버 국가 등을 위해 중국-유라시아 경제협력기금 등을 새롭게 내놓았다"고 소개하면서 "중국이 설립하는 실크로드기금 역시 SCO 회원국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있다"고 말했다. 중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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