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강남이 얼마나 매력적인 사람인지 알 수 있게 하는 방송이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는 강남이 전현무와 함께 일본 본가는 물론 후지산 등 자신의 추억이 깃든 곳을 여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강남은 전현무를 이끌고 일본 곳곳을 보여주는 모습에서 자상함과 깜짝 이벤트를 연신 선보였다. "어디를 가는 것이냐"고 묻는 전현무에게 행선지를 말하지 않으며 목적지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고, "나만 따라오라"는 카리스마 있는 말에는 든든함마저 느껴졌다. 다만 그 파트너가 전현무라는 사실이 조금은 아쉬울 뿐이었다.
이날 강남이 보여준 매너는 꾸며낸 것이 아니었다. TV속에서 장난스럽고 유쾌한 모습의 강남이지만, 일본을 방문한 전현무를 배려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강남은 아침 일찍부터 전현무와 함께 집을 나서며 조수석에서 전현무를 재웠고, 자신은 몇시간이고 운전대를 잡았다. 또 전현무에게 후지산을 가까이서 보여주기 위해 놀이기구를 타면서도 깨알같은 설명을 잊지 않았다.
놀이기구를 타며 정신을 쏙 빼놓은 강남은 전현무를 위한 다음 코스를 곧바로 대령했다. 이쯤되면 강남을 따라 무작정 여행을 떠나도 될 정도였다. 강남은 전현무에게는 투어 버스라고 속인 뒤 수륙양육버스를 태웠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한 전현무는 호수로 내달리는 버스에 기겁하며 두 눈을 크게 떴다. 강남은 함께 있는 사람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재주를 갖게함은 물론, 이같은 행동이 기분 좋은 이벤트라 더욱 의미가 있었다.
강남은 자신의 추억이 깃든 곳을 방문하며 그의 성격을 고스란히 입증했다. 까불거리는 행실에 오해를 하는 사람이 있을 지라도,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사람들은 강남의 성품에 엄지 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이날 강남은 엄마의 친구 집을 방문했는데, 사실 웬만한 친화력이 아니면 엄마의 친구댁을 자연스럽게 드나들기는 쉽지 않다. 강남은 친척 집에 방문하듯 이웃의 집에 방문, 따뜻하게 그들을 대하며 평소 올바른 성품을 느낄 수 있게 만들었다.
전현무는 친화력이 좋은 강남 덕에 하루 종일 웃음 만발한 하루를 보냈다. 강남이 이끄는대로 일본을 누빈 전현무의 입가에는 웃음이 번졌다.
강남은 고향인 일본에서 매력을 더욱 부각시켰다. 편한 사람들이 곁에 있으니 더욱 자연스러운 입담이 터졌고, 이는 예능 대세로 떠오른 그의 매력을 배가 시켜 웃음을 선사했다. 이쯤되면 강남따라 일본에 가도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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