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com한국어방송] 상무부가 최근 발표한 최신 통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실제 사용 외자(FDI)는 10월 안정세 회복에 이어 11월에도 계속 반등세를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과거의 안정적인 소폭 성장세에 비해 중국의 외자 이용은 ‘톱날식’ 파동이 향후 새로운 동향으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와 서부 지역의 외자 흡수 능력이 둔화된 상황에서 중부 지역이 올해 들어 큰 성장을 보이며 새 외자 흡수 지역으로 부상했다.

11월 외자 사용 20% 증가

상무부 데이터를 보면 올해 1~11월 외국 기업의 투자로 새로 설립된 기업 수는 21,296개로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실제 사용한 외자액은 1062억 4천만 달러로 동기 대비 0.7%(은행, 증권, 보험 분야의 데이터 미포함) 증가했다.

11월 한 달간 외국 기업의 투자로 새로 설립된 기업 수는 2,057개로 동기 대비 8.6% 감소했고, 실제 사용한 외자는 103억 6천만 달러로 동기 대비 22.2%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서비스업은 근래 들어 성장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어 여전히 FDI 총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1~11월 서비스업에서 실제 사용한 외자액은 585억 5천만 달러로 동기 대비 7.9% 증가했으며, 전국에서 사용한 총액의 55.1%를 차지한다.

이에 반해 제조업에서 실제 사용한 외자액은 계속 하락세를 보였는데, 359억 3천만 달러로 동기 대비 13.3% 감소했으며, 전국에서 사용한 총액의 33.8%를 차지했다.

외에도 주요 국가와 지역의 대중국 투자는 안정세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1~11월 실제 투입된 외자 금액별로 10위 안에 드는 국가와 지역의 투자금 합계액은 1000억 1천만 달러로 전국에서 실제 사용하는 외자 금액의 94.1%를 차지하며,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이 중에서 한국과 영국의 대중국 투자액은 각각 35억 9천만 달러와 12억 5천만 달러로서 각각 22.9%와 28%의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중부 지역의 흡수력 부각

올해 들어 FDI 데이터에 일정 수준의 파동이 나타났지만 서비스업의 비중은 줄곧 안정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현재 경제가 새로운 발전 태세로 진입해 중국이 경제 구조 조정에 주력하고, 현대 서비스업 발전에 큰 힘을 쏟고 있기 때문이며, 이에 따라 GDP 비중도 3차 산업이 2차 산업을 추월했다.

또, 제조업의 외자 흡수 능력이 점차 약해지는 상황에서 서비스업이 외자 이용의 주요 업종으로 부상하여 중국 FDI 성장에 큰 추진력을 부여했다.

그 외 중국의 지역별 외자 흡수도 분포에서도 다소 변화가 나타났다. 동부 지역의 증가폭이 둔화되고, 서부 지역도 동기 대비 감소세가 나타난 것에 반해 중부 지역의 FDI 데이터는 올해 들어 줄곧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올해 1~11월에 중부 지역에서 실제 사용한 외자는 101억 6천만 달러로 동기 대비 10.4% 증가했다. (인민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