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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우리에게 중국은 은혜로운 나라

[온바오] | 발행시간: 2014.12.29일 20:38

"중국은 우리에게 은혜로운 나라"

이 말에 동의할 우리나라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역사적으로 좋지 않은 기억 때문이다. 지난 역사를 돌아보면, 반도의 나라들은 대륙의 나라들을 섬기며 조공을 바쳤고 말을 듣지 않으면 침략을 해서 무릅을 꿇리고 포로로 끌고가서 종으로 삼았다.

불과 60여년전 한국전쟁 때는 항미원조의 명분을 내걸고 대륙의 군대가 반도에 발을 들여놓았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냉전시대에 공산국가인 중국을 적대시 했으며 중국 역시 자본주의 나라인 우리를 적대시했었다. 과거의 역사에서 대륙의 나라들은 반도에 사는 우리에게 가까우면서 먼 나라였다.

그랬던 대륙의 나라, 중화인민공화국 '중국'이 21세기에 우리에게 은혜로운 나라가 되었다.

한중 수교 이후 중국은 한국이 경제적 국난을 맞을때마다 생명줄이 되어주었다. IMF 당시 1998년 한중교역 총액이 184.3억불이었으며 흑자가 54.6억불이었다. 금모으기로 경제적 국난을 극복한 것이 아니라 대중국 무역흑자가 결정적 원동력이었다.

국제금융위기 때도 마찬가지로 대중국 무역흑자로 극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교역총액이 1,683.2억불이었으며 흑자가 144.61억불이었다.

지난해 대중국 흑자는 무려 600억불이 넘었다.

이같은 대중국 교역의 흑자는 우리가 앞선 산업화를 통해서 국제적 경제경쟁력을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중 수교 이후 대중국 흑자는 산업화 성공 모델의 수출에 따른 것이다.

한중 교역이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제품을 수출하던 시대에서 소비자를 수입하는 시대로 말이다.

올해 중국관광객은 6백만명이 넘었다. 한국관광공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관광객이 관광, 숙박, 교통운송, 문화예술 등을 통해 한국경제에 가져다 준 성과가 23조2천억원에 달한다. 이는 올해 한국 GDP의 1.6%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필자가 주장해온 중국관광객 1억을 달성한다면 거의 올해 GDP의 200%가 될 것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최소 2배는 증대하는 수치이다.

올해는 중국관광객의 주요 방문지가 서울, 제주도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대됐다. 즉 지역경제 활성화에 실질적 도움이 되고 있다. 공장이 빠져나간 대한민국의 지방도시를 찾는 중국관광객은 지역시장의 새로운 고객이 되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하고 있다.

한국을 찾는 중국관광객이 급증한 동기가 뭘까?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당연히 한류 영향이 핵심이다. 대중문화 콘텐츠가 대한민국 시장 발전에 결정적 기여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의 발동기가 공장에서 '문화공작소'로 넘어가고 있다.

이는 우리의 산업구조가 선진화됐다는 반증이다. 문화가 경제를 이끄는 산업구조로...

우리가 명심해야할 사항은 중국이 우리에게 은혜로운 나라가 된 원인은 우리에게 있다는 것이다. 대륙의 나라가 우리를 침략했던 원인 또한 우리에게 있었듯이 말이다.

1억 관광객 유치를 국가 전략적 목표로 삼아야 한다. 1억 관광객 유치해서 내수시장 규모를 키우려면 무엇보다 지자체 제도를 바꾸어야 한다. 하나로 합쳐도 시원찮을 상황인데 잘게 쪼개어 집중력을 분산시키고 있다.

아마추어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뛰겠다며 감독의 가신들만 모아서 팀을 꾸려 월드컵 4강 진출을 운운하고 있는 실정이 우리 지자체의 현주소이다. 대한민국 지역경제 발전에 지차체가 오히려 걸림돌이 되고 있다. 지자체는 경제도시를 정치도시로 만들어 도시 생산력을 저하시켰다.

우리가 항해할 물길은 한강이 아니라 태평양이다. 큰배를 만들어서 옮겨타야 태평양을 건널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경제는 이미 현재진행형으로 와 있다.

중국이 개혁개방에 성공해서 발전하니 우리에게 좋은 일만 생겼다. 21세기는 이웃나라가 잘 살면 우리도 잘 사는 평화와 화합의 시대이다. 중국은 중국이 가야할 길이 있고 우리는 우리가 가야할 길이 있다. 비교해서 맞서려 하지말고 우리의 길을 찾아야 한다. 침략도, 은혜도 그 원인은 우리에게 있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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