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선미경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강지영이 "카리 이미지 때문에 배우가 되면 어떤 시선으로 볼까 걱정했다"라고 말했다.
일본 매체 오리콘스타일은 3일 오전 강지영과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강지영은 카라 탈퇴 후 지난해 여름부터 일본에서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강지영은 이번 인터뷰에서 연기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에 대해 "드라마를 처음으로 했을 때 연기가 좋았고, 본격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카라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여배우를 하면 어떤 시선으로 볼까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하지만 팬들과 스태프들이 나를 믿어줬고, 매우 힘이 됐다"라고 밝혔다.
또 혼자 활동하게 되면서 변하게 된 점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지고 전에는 내일밖에 생각하지 않았던 것이 이제는 5년이나 10년 후의 미래를 생각하게 됐다"라며 "혼자서 불안하지만 '꿈이니까 해낼 거야'라고 나를 타이르고 있다"라고 털어놨다.
강지영은 일본드라마 '지옥선생 누베'를 통해 본격적인 연기자 활동을 시작했으며, 영화 '암살 교실'에 캐스팅되는 등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암살 교실'에서는 섹시한 여교사 역할을 맡아 이미지 변신을 시도했다. 강지영은 "섹시한 연기가 어려웠다. 만화에서는 20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섹시하고 전문 암살자로서의 카리스마도 있다. 금발 가발을 쓰고 의상도 보통 입지 않는 미니스커트를 입으면 섹시하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강지영은 "먼 꿈은 지금은 일본에서 노력하고 있지만 아시아인으로서 여러 나라에서 여배우로 활동하고 싶다. 10년 후에는 할리우드에서도"라며 연기의 폭을 더 넓히고 싶다. 2014년은 제2의 인생을 시작했던 직후라 배우라고 지칭하는 것도 부끄러웠다. 더 좋은 연기를 보여드리기 위해 더 외로워지고 강해지고 싶다. 여배우는 외로운 것이라고 들었다. 골머리를 앓고 고민하는 작품을 만나 깊이 있는 연기를 하고 싶다"라고 배우로서의 포부도 밝혔다.
강지영은 지난해 4월 5일 전 소속사인 DSP미디어와 전속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카라 활동을 접고, 어학연수와 연기수업을 위해 영국 런던으로 유학을 떠났다. 이후 8월 일본 연예 기획사 스위트 파워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지영이라는 이름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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