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신나라 기자] 그동안 홀로 가슴앓이를 해온 김준호가 최면의 힘을 빌려 속마음을 털어놨다. 최면에 걸린 상태에서도 진심만큼은 말할 수 없다며 조심스러워하던 김준호. 그런 그가 힘겹게 내뱉은 한 마디가 멤버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최면 체험을 하는 김준호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면술사는 시작 전 김준호에게 "본인이 마음을 열어줘야 한다"고 당부하며 "내면 스트레스 해결을 목표로 최면을 걸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최면이 시작되고, 최면술사는 김준호에게 "다른 사람에게 말 못했던 감정을 표현해 달라"고 했다. 그러나 김준호는 "얘기하면 안될 것 같다"며 조심스러워 했다. 이에 최면술사는 "입고 있는 갑옷을 벗어 던져야 한다"고 김준호를 설득했다.
김준호가 말하고 싶었던 감정은 '분노'였다. 이유는 여러 가지. 이에 최면술사는 "불분명한 분노는 스스로를 망가뜨린다"면서 김준호의 속마음을 꺼내려 했다. 숨을 크게 들이쉬던 김준호는 머리가 아프다며 고통스러워하다가 내면에 사람에 대한 분노가 차 있음을 고백했다. 최면술사는 "그 사람이 상처 줬던 말을 떠올리며 사람에 대한 분노를 가능한 범위 내에서 표출을 해보자"고 했다. 이에 김준호는 나지막이 욕설을 한마디 뱉어냈다. 그리고는 혼자 앓고 있던 묵은 감정들을 표정으로 드러냈다. 이를 본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데프콘은 김준호가 최면에서 깨어나자마자 가장 먼저 달려가 그를 안아줬다. 정준영과 차태현은 안타까운 마음에 차마 말을 잇지 못하고 자리에서 눈물을 훔쳤다.
이번 최면 체험은 김준호에게 잠시나마 치유의 시간을 마련해 준 제작진의 배려가 돋보이는 순간이었다. 최면술사는 "당신이 잘못한 건 없다. 혼자만 끙끙 앓고 있는 다고 해결되는 건 없다"고 진심으로 김준호를 위로했다.
현재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공금을 횡령해 해외로 달아난 사건 때문에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이로 인해 소속 연예인과 직원들의 출연료와 월급이 밀렸고, 회사 또한 공중분해 될 위기에 처해 있다. 최근 코코엔터테인먼트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 계열사 실리콘밸리 그룹 A사로부터 10억 원을 투자 받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다 털고 얼른 활기차게 일어섰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일로 마음이 조금이나마 치유가 됐기를 바랍니다" "언제나 응원합니다" "보는 제가 다 뭉클했네요. 김준호 씨 힘내세요" "혼자 속에 담아놓고 말도 못하고. 얼마나 힘들었을까" "다 잘 될 겁니다. 김준호 파이팅" 등의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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