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진시조선족상회 연말 총결대회
150여개 회원사, 6개분회 총모임
민족경제성장을 이끄는 ‘코기러기’
(흑룡강신문=하얼빈) 김동파 기자 =한국제조업이 천진지역에 몰리면서 조선족사회도 이 땅에 뿌리박고 제2의 고향으로, 성장일로를 거듭하면서 현지 주류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천진조선족상회가 재천진조선족사회 경제엔진을 이끄는 코기러기 역할로 자임하면서 새해 벽두부터 화합발전으로 한민족사회의 응집력을 과시해 나아가고 있다.
하나로 뭉쳐가는 천진시조선족상회
지난 18일 천진시 조선족상회 연말총회가 천진 골든호텔에서 진행, 수백명이 몰리는 쾌거를 보이면서 장내는 북새통을 이루었다.
이날 행사에 주중한국대사관 정호영 영사, 천진한국상회 신원기수석부회장, 김흥수사무국장, 천진시공상련연합회 형문화부장, 천진시 정부기업발전촉진국 왕강부처장, 천진시 조선족연의회 이창희회장, 월드옥타 천진지회 김은철회장, 천진시조선족과학기술협회 김녕덕회장, 천진시조선족노인협회 박양기회장, 천진시조선족축구협회 권일수회장 등 정부관계자,유지인사 및 회원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금번 행사는 내빈소개와 더불어 김일호 천진조선족상회 회장의 연말 총화보고 및 선진 집체, 회원에 대한 수상식, 내빈축사, 각 분회의 문예공연, 추첨활동 순으로 이어졌다.
김일호 회장은 총화보고에서 2006년 6월에 천진조선족상회(초대회장 김춘식)가 설립, 초창기 65개 회원사로부터 현재 150여개 회원사로 발전해왔다. 아울러 구역별로 진남구 분회, 하서구 분회, 서청구분회, 당고구 분회, 동려구 분회, 남개구 분회로 나뉘어 여러모로 활약하면서 지역사회 발전에 적극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회원사들을 위한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 정부, 법률, 금융, 공상, 세무, 해관 등 관계구축으로 기업들의 애로를 해소하는 등 서비스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다. 또한 피해입은 기업에 대한 애심금 전달, 회원사 답사, 불우이웃 돕기, 각종 유익한 문화체육활동으로 상회의 활약을 돋보인 한해라고 역설, 올 한해도 도약하는 재천진조선족상회로 거듭 날 것임을 자임했다.
신원기 재천진한국상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한해는 LG 등 한국대기업의 위축으로 고난의 한해였다면 올해는 현대자동차 공장 천진 안착 등 좋은 소식이 잇달아 온다면서 지역경제발전은 물론 동포기업들에 좋은 비즈니스 찬스가 아닐 수 없다고 역설했다.
내빈들의 답사에 이어 지역분회의 다채로운 우리 민족 문예공연으로 설명절 축제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진남구 분회가 출연한 ‘고향의 봄’은 타향에서 살아가는 백의민족들의 훈훈한 얼을 여실히 보여주어 장내분위기를 열광의 도가니에 몰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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