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에 가담하는 호주 여성이 갈수록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브랜디스 호주 법무장관은 24일(현지시간) 호주 ABC 방송에 “약 6개월 전에는 젊은 남성의 가담만 걱정했지만 안보기관들의 통계를 보면 갈수록 많은 호주 여성이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시리아와 이라크에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IS에 합류한 호주인은 지난해 약 75명에서 현재 약 9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디스 법무장관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호주 젊은이가 IS를 위해 (시리아) 내전에 참여한다는 거짓된 화려함에 유혹당하고 있다”면서 “호주인들은 이것이 심각한 문제이고 또 갈수록 커지는 문제임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미국 연방지방법원은 인터넷에서 만난 IS 남성 조직원의 꾐에 빠져 IS에 가담하려던 미국 여성 섀넌 모린 콘리(19)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 간호조무사인 콘리는 지난해 4월 터키를 통해 시리아로 가려다 콜로라도 주 덴버국제공항에서 붙잡혔다. 재판부는 콘리와 같이 IS에 가담하려는 국민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중형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