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8강전에서 중국 대표팀이 개최국 호주 대표팀에게 2대0으로 패하자, 허베이성 스자좡의 여성 축구팬이 옷을 벗고 중국 국가대표팀을 격려했다.
하이힐을 신고 가면을 쓴 20대 여성 광팬은 등에 "国足挺住!(국대 인내하라)"라고 쓰고 스자좡 쇼핑가를 활보했다. 이번 아시안컵 예선전에서 중국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를 2대1로 역전승 하는 등 좋은 성적으로 8강에 진출하자, 호주전의 승리를 바라는 여론이 팽배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개최국 호주의 벽을 넘지 못하고 8강에서 탈락하자, "실망하지 말고 참고 기다리자"는 안타까운 심정을 국내팬들과 국가대표팀에게 전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 [온바오 김병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