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애플의 인기는 식지 않았다. 항저우(杭州)에 최초의 애플스토어가 오픈하자, 지하철역을 봉쇄해야 할 정도의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중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항저우 시후(西湖)에 위치한 애플스토어가 개장한다는 소식을 듣고 1천명이 넘는 인파가 줄서서 기다렸다.
현지 언론은 "특별한 프로모션이나 할인행사, 심지어 이전에 애플스토에서 개장을 기념해 나눠준 티셔츠마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만한 인파가 몰렸다"며 "전날 저녁부터 200명이 줄서서 기다렸으며 개장 당일 오전에는 800명의 인파가 추가로 몰렸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이날 온 인파 중에는 선전(深圳) 등 인근 지역을 비롯해 베이징에서 온 애플빠(애플의 열성 마니아)도 있었으며 매장 직원들은 개장 전부터 '애플'을 연호해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고 덧붙였다.
1천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자, 현지 공안부문은 추가로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25일 오전 8시 15분부터 2시간 동안 애플스토어와 연결되는 지하철역 룽샹(龙翔)역의 입구 4개를 봉쇄했으며 56번, 4번 등 인근을 거쳐야 하는 버스 역시 이날 오전 일시적으로 노선을 우회하도록 조치했다.
언론은 "이곳 애플스토어에서는 홍콩판 아이폰 역시 수리가 가능하며 항저우 시민들은 상하이, 홍콩으로 갈 필요없이 애플 신제품을 구입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온바오 강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