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에서 수 만장의 기차표를 정교하게 위조해 1년 넘게 팔아온 일당이 구속됐다.
중국 공안 당국은 컴퓨터와 스캐너 등을 이용해 만든 위조 기차표 2만 5000장을 판매해 98만 위안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류모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서울뉴스가 신화사의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현지 공안은 류 씨 등이 지난 2014년 10월부터 후베이성 이창시에 비밀 작업장을 차리고 진위 식별이 거의 불가능한 정교한 위조 기차표를 만들어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인스턴트메신저를 통해 ‘전국 기차표 주문 제작’ 광고를 대량으로 발송한 후 이를 통해 연락한 사람들에게 이동 일시와 출발·도착역, 신분증 번호 등을 물어 기차표를 위조해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온라인 결제와 택배 배송 방식을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이 위조한 기차표는 실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중국 대도시 기차역의 검표 과정을 통과해 실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중국 철도 당국은 검표 과정에서 위조 사실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주문자가 급증하자 류 씨 등은 위조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2014년 10월 대형 인쇄기와 재단기를 사들이고 공장을 추가로 임차하기도 했다.
한편 류 씨 등의 범행은 인터넷 단속 중에 우연히 해당 광고가 적발되며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