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자 앱 | | 모바일버전
뉴스 > IT/과학 > 과학일반
  • 작게
  • 원본
  • 크게

“우리는 1300원짜리 페이스북 사용자”

[기타] | 발행시간: 2015.01.29일 13:06
미국 현지시각으로 1월29일 페이스북이 2014년 마지막 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페이스북의 발표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외부의 우려와 달리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 모바일로의 이동이 떠 빨라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우리는 좋든 싫든 지난 3개월 동안 페이스북에 1300원의 매출을 올려줬다는 점입니다.



하루 9억명 이용…성장세 지속

페이스북에서 더이상 10대 사용자가 놀지 않는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의 10대는 스냅챗으로, 인스타그램으로 빠르게 이동 중이라는 분석이 많았습니다. 10대의 이탈은 페이스북의 장기적인 발전을 저해하는 가장 큰 위험요소로 꼽힙니다.

외부의 이 같은 걱정과 달리 페이스북은 순항 중입니다. 적어도 페이스북의 발표만 보면 그렇습니다. 2014년 4분기 페이스북이 기록한 일간 실제 사용자 수(Daily Active Users, DAU)는 8억9천만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2년 4분기 6억1천만명, 2013년 4분기에는 7억5천만명을 기록했으니 성장률도 나쁘지 않은 셈입니다.

월간 실제 사용자(Monthly ActiveUsers, MAU) 대비 일간 실제 사용자 비율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지표는 매일 페이스북을 방문하는 이들의 비율이 한 달에 몇 번만 방문하는 이들과 비교해 얼마나 많은지를 보여줍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페이스북에 유리한 지표입니다. 2012년 4분기 59%를 차지했던 일간 사용자의 비율이 2013년 4분기에는 62%, 2014년 4분기에는 64%까지 늘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사용자 10명 중 6명 이상은 매일 페이스북에 출석 도장을 찍는다는 뜻입니다.

일간 사용자, 월간 사용자 모두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접속하는 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2014년 4분기 페이스북의 모바일 DAU는 7억4천만명 수준입니다. 2013년 4분기 5억5천만명이었다는 점을 생각하면 1년 사이 26% 정도 성장한 기록입니다. 월간 사용자 지표도 모바일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마찬가지입니다.

심지어 월간 사용자 중에서는 모바일기기로만 페이스북에 접속하는 이들도 많습니다. 5억2600만명이 모바일 기기로만 페이스북에 접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3년 4분기에는 2억9600만명 수준이었습니다. 1년이 지나는 동안 44% 더 많아졌다는 얘기입니다. 페이스북만 놓고 보면, 기존 PC 경험이 모바일기기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습니다.



일간 실제 사용자(DAU) 지표


한 사람당 평균 매출은 1300원, 북미는 9800원

투자자가 서비스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점이 바로 사용자 1명당 얼마의 매출이 발생하느냐입니다. 이를 사용자 1명당 평균 매출(ARPU)이라고 부릅니다. 페이스북은 실적 발표 자료에서 이를 지역별로 보기 쉽게 보여줬습니다.

ARPU가 가장 높게 나타난 지역은 단연 미국과 캐나다입니다. 북미 지역에서 페이스북은 사용자 1명당 무려 9800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3년 4분기 북미 지역 ARPU는 6500원 수준이었습니다. 표를 보면, 2014년 3분기부터 8천원 선을 넘더니 2014년 4분기 급격하게 상승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사용자가 포함된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어떨까요. 북미 지역과 큰 차이가 납니다. 페이스북의 매출 중 절반이 북미 지역에 집중돼 있는데, 아시아지역의 낮은 ARPU가 이를 잘 말해줍니다. 북미 지역과 비교해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는 뜻일 뿐, 숫자 자체를 보는 일은 흥미롭습니다. 한국과 일본, 싱가포르, 필리핀 등 아시아 지역의 페이스북 회원은 한 사람당 페이스북에 1300원의 매출을 올려주고 있었습니다. 아시아 지역의 ARPU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2013년 4분기 1천원을 기록했다가 2014년 2분기 1200원, 4분기에는 1300원까지 늘어났으니까요.

북미와 유럽의 ARPU보다 한참 뒤떨어져 있지만, 아시아의 인구수를 생각하면 무시할 수 없는 숫자입니다. 페이스북은 2014년 4분기 북미에서 1조9천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아시아에서는 6천억원 정도를 벌었습니다. 아시아 지역 ARPU가 북미와 비교해 13% 수준에 불과하지만, 전체 매출은 북미의 30% 수준인 셈입니다.



지역별 사용자당 평균매출(ARPU)


하루에 70억번 ‘좋아요’

하루에 얼마나 많은 ‘좋아요’가 발생하는지 궁금하지는 않으신지요. 페이스북 세상에서는 매일 70억건 이상의 ‘좋아요’가 찍히고 있다고 합니다. 전세계 인구를 70억명 정도라고 가정했을 때 매일 전세계 모든 사람이 ‘좋아요’ 하나씩은 갖게 된다는 뜻입니다. 하루에 페이스북에서 재생되는 동영상 건수만 해도 30억번에, 하루 20억장 이상의 사진이 페이스북에서 공유되고 있었습니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어떨까요. 국내에서는 ‘카카오톡’이나 ‘라인’, ‘텔레그램’ 등 다양한 메신저가 쓰이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페이스북 메신저도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볼 때 한 달에 5억건이 넘는 메시지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원석 기자 sideway@bloter.net

블로터

뉴스조회 이용자 (연령)비율 표시 값 회원 정보를 정확하게 입력해 주시면 통계에 도움이 됩니다.

남성 0%
10대 0%
20대 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여성 100%
10대 0%
20대 100%
30대 0%
40대 0%
50대 0%
60대 0%
70대 0%

네티즌 의견

첫 의견을 남겨주세요. 0 / 300 자

- 관련 태그 기사

관심 많은 뉴스

관심 필요 뉴스

경준해 전 성 경제성장안정 영상 지도회서 강조 경제회생의 호세강화를 지속적으로 공고히 하며 ‘두가지 확보, 한가지 우선’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호옥정 종합평가 진행 23일, 성당위 서기 경준해가 전 성 경제성장안정 영상 지도회의를 소집하고 회의를 사회
1/3
모이자114

추천 많은 뉴스

댓글 많은 뉴스

1/3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개저씨들 나 하나 매장시키려고" 민희진, 울분의 기자회견 어땠길래

사진=나남뉴스 걸그룹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을 열어 하이브를 향해 거침없는 막말을 쏟아내 화제가 되고 있다.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공식 석상임에도 민희진은 '개저씨', '시XXX', 'X신', '양아치', ‘지X’ 등 비속어를 쓰면서 현 상황에 대한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

"前연인 에세이 출판 금지해달라"…배우 백윤식 2심도 일부 승소[연합뉴스] 배우 백윤식 씨가 전 연인이 펴낸 에세이 출판을 금지해 달라고 소송을 내 1·2심 모두 일부 승소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고법 민사9부(성지용 백숙종 유동균 부장판사)는 25일 백씨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제게 너무 큰 위로” 작곡가 유재환 결혼, 예비신부 누구?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 인기리에 종영된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린 작곡가겸 작사가 유재환(34)이 결혼을 발표하면서 예비신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유재환은 자신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모이자 소개|모이자 모바일|운영원칙|개인정보 보호정책|모이자 연혁|광고안내|제휴안내|제휴사 소개
기사송고: news@moyiza.kr
Copyright © Moyiza.kr 2000~2024 All Rights Reserved.
모이자 모바일
광고 차단 기능 끄기
광고 차단 기능을 사용하면 모이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모이자를 정상적으로 이용하려면 광고 차단 기능을 꺼 두세요.
광고 차단 해지방법을 참조하시거나 서비스 센터에 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