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커지는 습관이 화제다. 나이보다 어려 보이기 위한 필수 조건은 작은 얼굴과 'V라인'이라는 말이 있다. 반대로 나이가 들어보이는 조건에는 넓은 얼굴, 긴 턱 등이 있다. 일상의 사소한 습관들이 얼굴형과 크기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턱을 괴거나 비스듬하게 눕는 습관 등은 부정교합, 안면 비대칭 등을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헬스조선]조선일보 DB
얼굴 골격은 보통 골격과 마찬가지로 16~19세 무렵이면 성장을 멈춘다. 그러나 이후에도 얼굴에 지속적인 힘이 가해지면 교합이 틀어지거나 비대칭과 같은 뼈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또 턱에 힘을 가하는 습관이 지속해서 이어지면 턱 근육이 발달하면서 얼굴이 커진 느낌이 들 수 있다.
얼굴 커지는 습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턱 근육을 자극해 근육을 발달시키는 습관과 턱을 돌출되게 하는 습관이 이에 해당한다. 먼저 근육을 자극해 발달시키는 습관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거나 이를 악무는 것 등이다. 무거운 기구를 드는 등 근력 운동을 하면 근육이 발달하듯 딱딱한 음식을 즐기며 힘을 가해 턱 근육을 자주 사용하면 턱 근육이 점점 발달하게 된다.
실제로 얼굴이 더 커지지 않아도 턱이 앞으로 돌출되면 얼굴이 커 보이는 느낌이 들 수 있다. 턱을 괴거나 엎드려서 자는 자세 등이 계속되면 턱이 점점 앞으로 나와 얼굴을 커 보이게 한다. 따라서 항상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턱에 무리를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커지는 습관을 버리기 위해서는, 근육의 긴장을 풀고 턱에 힘을 주는 자세를 취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턱에 무리한 힘을 주거나 턱을 긴장시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이미 얼굴 좌우 비대칭이 나타났다면, 좋지 않은 자세가 얼굴형을 바꾸고 있다는 증거일 수 있다. 부정교합 증상까지 심해지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턱 근육은 한 번 발달하면 다시 퇴화하도록 만들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헬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