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러시아의 한 TV 프로그램 진행자가 낯선 여성을 데리고 사우나에 갔다가 고환이 사라진 채 의식을 회복하는 변을 당했다.
26일 영국 미러 보도에 따르면 유부남인 러시아인 방송인 드미트리 니콜라에프(30)는 모스크바의 한 술집에서 매력적인 여성의 접근을 받았다.
두 사람은 대화를 나눈 뒤 택시를 타고 인근 사우나로 향했다. 니콜라에프는 사우나에서 맥주를 마시고 바에서 만난 금발 머리 여성과 키스를 했다.
이후 벌어진 상황에 대해 니콜라에프가 기억하는 것이라고는 잠에서 깨어났더니 허리 아래로 격심한 통증이 느껴졌고 바지에 피가 묻어 있었다는 것이 전부다.
니콜라에프는 “술집에서 한 여성을 만나서 함께 택시를 타고 사우나에 갔다. 난 맥주 한 병을 마셨고 그 다음 상황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병원에 간 니콜라에프는 의사로부터 자신이 약물에 취한 상태에서 고환이 절제됐으며 이는 거세 전문가의 솜씨라는 얘기를 들었다.
러시아 경찰은 니콜라에프가 암시장에 장기를 매매하는 범죄 조직의 타깃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니콜라에프는 “난 그저 뭔가에 베여 상처를 입은 줄 알았는데 의료진은 내 고환이 제거됐다고 말해줬다”고 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니콜라에프는 병원에서 이차적으로 상처를 꿰매는 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니콜라에프의 고환이 절제된 자리가 깔끔하고 출혈을 막기 위한 처치도 이뤄진 점으로 볼 때 의사 혹은 수의사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믿고 있다.
한편 니콜라에프는 자신의 아내에게는 갑자기 생식기에 심각한 질병이 발생해 응급 수술을 받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