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하수 가장자리에서 두개의 성단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사진제공=NASA]
브라질 연구팀, 은하수 가장자리에서 성단 발견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신비함을 더한다
은하수에 나타난
먼 가장자리의 별
우리 은하수(Milky Way)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가장자리에서 별이 발견돼 천문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최근 '가장자리에서의 삶: 은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별이 발견되다'는 기사를 실었다.
적외선망원경인 와이즈(WISE·Wide-field Infrared Survey Explorer) 데이터를 분석한 천문학자들이 은하수의 가장자리에서 성단을 발견했다. 와이즈 프로젝터를 추진하고 있는 나사의 피터 아센하르트 박사는 "은하수 가장자리에서 별이 발견된 것은 놀라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브라질의 리오그란두술 연방대학교 데닐소 카마르고 박사가 발견했다. 연구결과는 영국왕립천문학회월간보고에 실렸다.
잘 알려져 있듯이 은하수는 빗장 나선형 은하이다. 여러 개의 팔이 나선형으로 뻗어있다. 이 팔들에 별들이 존재하고 탄생한다. 이른바 '별들의 팔'이라고도 부른다. 옆에서 보면 은하수는 상대적으로 납작한 원반 형태이다. 은하수의 크기는 약 10만광년이고 두께는 2000광년쯤 된다.
와이즈의 적외선 이미지를 분석한 결과 연구팀은 은하 원반 아래쪽으로 수천 광년 떨어진 곳에서 두 개의 성단을 발견했다. 이번에 발견된 별은 짙고 거대한 분자구름으로 이뤄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은하수의 중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별을 발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런 곳에서 별이 발견되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다.
카마르고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은하 주변의 공간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처럼 비어 있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이번에 발견된 성단은 아주 흥미롭고 수백만 년 안에 생명체가 살고 있는 행성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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