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삼시세끼 어촌 편'이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삼시세끼 어촌 편'의 화제성은 지상파와 비지상파 예능 통틀어 1위 수준이다. 시청률은 더욱 놀랍다. 매회 고공행진을 기록하며 tvN 역대 최고 시청률까지 수차례 뛰어넘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5회는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에서 가구 평균 14.2%, 최고 16.3%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차승원이 딸 생일을 위해 1박2일 외출을 다녀왔던 지난 27일 방송도 케이블, 위성, IPTV 통합에서 가구 평균 13.5%, 최고 15.9%의 시청률(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했다. 지상파 포함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성적이다. 이쯤되면 남녀노소 모두 보는 '국민 예능'이라는 수식어도 아깝지 않다. '꽃보다' 시리즈에 이어 '삼시세끼' 시리즈까지 연속 홈런을 날린 나영석 PD에게 프로그램 비하인드와 소감을 물었다.
-또 한번 대박을 쳤다. 이렇게 연속으로 선보인 예능이 모두 홈런을 친 경우는 나영석 PD가 유일하다.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내가 프로그램은 여러개 하지만 다 단기성 프로젝트다. 개인적으로는 단기성 프로젝트가 오히려 한 프로그램을 길게 하는 것 보다는 하는 사람 입장에선 더 재밌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지난 27일 방송에서 차승원이 딸 생일을 위해 잠시 만재도를 떠나 또 다른 신선한 그림이 나왔다.
"유해진씨와 손호준씨만 둘이 있는 모습을 한 번쯤 보고 싶었다. 그동안 차승원씨가 절대적인 역할이지 않았나. 때마침 딸 생일이 있다고 부탁하시길래, 어차피 '삼시세끼'는 일상성을 가진 프로그램이라 잠깐 나갔다오셔도 될 것 같다고 했다. 또 남아있는 사람이 엄마(차승원)가 부재중일 땐 어떻게 하는지 궁금했다. 그런 모습을 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프로그램에서 거의 매회 등장한 거북손의 매출이 늘었다던데.
"그 얘기는 처음듣는다. 하지만 아무래도 만재도가 홍합과 미역이 주 수입원이라서 우리가 촬영한 뒤로 전화로 주문이 엄청 와서 주민들이 좋아하신다는 얘기는 전해들었다."
-어촌 편에서 가장 '신의 한수' 장면은 무엇일까.
"하나를 꼽긴 힘들 것 같다. 큰 사건 사고가 있었던 건 아니었으니."
-차승원이 매회 놀라운 요리 실력을 자랑한다. 어떤 요리가 가장 맛있었나.
"먹어서 놀란 건 홍합짬뽕이다. 엄청 맛있었다. 시중에 파는 짬뽕 보다도 맛있었다."
-어떤 요리가 의외였나.
"단연 빵이다. 눈으로 보고도 놀랐다. 빵도 물론 맛있었지만, 그건 맛 보다는 어떻게 그걸 해냈는지가 더 놀라웠다. 한 편으로는 실패를 경험해봐도 되지 않을까 해서 줬던 미션인데 결국 또 해내서 놀라웠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