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태임(29)이 이틀만에 진행된 촬영을 순조롭게 끝냈다.
이태임은 5일 오전 10시 30분즘 매니저의 차량을 타고 SBS 주말특별극 '내마음 반짝반짝' 촬영이 진행되는 경기도 일산 탄현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그의 등장은 조금 남달랐다. 취재진을 의식했는지 평소와 다르게 소속사 대표 및 매니저 4명과 동반했다. 이태임은 차에서 내리자마자 쏜살같이 세트B로 이동했고 스태프들도 주위를 살폈다.
세트로 들어온 이태임은 오전 11시부터 시작된 리허설에 참여해 한 시간 가량 호흡을 맞췄다. 이때도 스태프들은 불안한듯 가만히 있지 못 하고 1층 카페와 이태임이 있는 곳을 오가며 전전긍긍했다.
본 촬영은 정오부터 시작됐다. 두시간 반여가 지난 오후 2시즈음 이태임 분량의 촬영은 끝났다. 촬영은 탈없이 순조롭게 진행됐고 예정된 시간에 맞춰 '컷' 사인이 들렸다. 촬영이 끝났다는 소식에 이태임 측 스태프들은 다시 한 번 바쁘게 움직였다. 이들은 정문이 아닌 다른 통로로 나가 재빨리 차량에 탑승해 세트장을 빠져나갔다.
녹화장은 스태프 뿐만 아니라 경비들도 평소같지 않았다. 무전으로 이태임의 출입을 알리며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 또 이태임의 대기실에는 취재진의 방문을 의식해서인지 이름표를 떼내는 등 제작진도 많이 신경쓴 모습이었다. 그렇게 이태임 촬영장 재방문 4시간 작전은 끝났다.
이태임의 녹화 합류는 꼬박 이틀만이다. 지난 3일 탄현스튜디오서 윤다훈과 애정신을 찍은 뒤 재회. 지금까지 욕설 논란으로 한바탕 곤욕을 치른 뒤 담담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녹화 예정 시간보다 30분 가량 일찍와서 준비했다.
이태임은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촬영 중 출연진에게 욕을 하며 논란이 됐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하차했고 '내마음 반짝반짝'도 분량을 줄이며 중도 하차 수순을 밟게 됐다. 앞으로 촬영 일정은 미정이다. 지금까지 나온 대본상 17·18회는 등장하지 않는다.
앞서 이태임의 소속사는 '2014년 영화 개봉 이후 이태임의 출연작들이 이슈가 될 때 마다 프로그램과 전혀 상관없는 특정 신체부위가 이슈됐고 수많은 악플로 인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같은 해 방영된 드라마의 조기종영으로 인한 심적 상처가 깊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드라마와 예능프로그램 촬영을 병행하며 힘든 상황 속 에서도 의지를 보이고 있었으나 프로그램 방송 이후에도 이어지는 특정신체부위 언급 기사와 각종 악플 들이 부각됐고 그의 가족을 비롯해 친인척까지 조롱의 대상이 되면서 심각한 불면증에 시달렸다. 극심한 신체적·정신적 컨디션 난조로 인한 입원 치료가 필요하게 됐다'고 밝혔다.
일산(탄현)=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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