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로인들과 함께 원소를 빚고있는 자원봉사자들.
정월 15일은 온 가족이 단란히 모여앉아 맛나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즐기는 대보름명절이다. 하지만 대도시와 외국으로 자식들을 떠나보낸 독거로인들에게는 마냥 즐거운 명절만은 아니다. 음력설련휴가 끝나고 자식들이 떠나버린 로인들은 더없이 쓸쓸하고 고독한 실락감을 느낀다. 이런 사정을 료해한 연길시 건공가 장청사회구역에서는 《칠색무지개》자원봉사자들을 조직하여 독거로인들의 집을 찾아 로인들과 명절을 함께 하는 자식이 되여주었다.
3월 4일 오전, 독거로인들의 적적함과 실락감을 덜어주기 위하여 《칠색무지개》자원봉사자들은 독거로인의 집에서 로인들과 함게 원소를 빚고 명절오락을 즐기면서 명절을 보냈다.
윷놀이를 즐기는 독거로인들.
사회구역에서 초청한 연변시랑송협회 성원들은 독거로인들에게 동화이야기와 시랑송을 선물하고 로인들과 함께 윷놀이 등 조선족전통오락활동을 조직하였다. 점심이 되자 펄펄 끓는 물에 삶은 원소, 부글부글 끓는 기름에 튀운 원소, 쌩쌩 뿜는 김에 찐 원소가 앞다투어 오른 밥상은 명절의 분위기로 뜨거워졌다.
아들딸이 한국과 미국에 있다는 75세의 독거로인 박할머니는 사회구역에서 3.8절, 8.15로인절, 9.3명절 등 명절때마다 잊지 않고 로인들에게 이런 활동을 조직해주고 있다고 하면서 자식들처럼 생각해주는 사회구역에 감사를 드렸다.
사회구역책임자는 이 구역에는 105명의 독거로인이 있으며 현유의 20여명 《칠색무지개》자원봉사자들로는 한계가 있다고 하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사회력량을 동원하여 독거로인들에 대한 봉사를 잘해 갈것이라고 표시하였다.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