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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인뢰봉 시대선봉》리해숙할머니의 사진찍기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3.04일 18:30

연길시북산가두 《뢰봉반》의 올해 84세나는 《철도아매》리해숙.

《철도아매》라 친절히 부리는 리해숙로인은 붉은색 촬영복단장으로 84세나이를 무색케하며 매일 사진작품 만들기에 신난다. 일찍 1979년 연길기차역에서 정년퇴직한 그는 연길시북산가두주민위원회의 서기직을 맡기도 하고 사회구역 로인협회 회장직을 력임하면서 여생을 가두사업에 바쳤다.

그러던 2005년의 어느날 카메라를 멘 몇몇 로인들이 로인협회활동실을 찾아와 자기들도 이곳에 와 활동하겠다고 청구하였다. 리해숙로인은 쾌히 승낙하고 그들의 움직임을 살펴보니 멋진 사진들을 내놓고 소감을 나누는 품들이 참으로 보기 좋았다. 촬영은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심리정서를 다스리며 신심건강에 유조한 취미생활임을 확인하게 된 그는 손녀가 일본에서 가져온 자그마한 카메라를 들고 그들 행렬에 끼여들었다.

처음에는 카메라뚜껑도 열줄 몰라 거꾸로 들고 찍으려 했고 첫 사진은 사람의 얼굴 반쪽만 찍기도 하였다. 이렇게 사진찍기를 배우며 촬영대의 야외행사에 빠짐없이 참가하였다. 젊은이들과 비기기도 하면서 부지런히 나만의 안광으로 렌즈를 돌리며 사진을 촬영하여 2007년 연길시 제1회《석양미컵》촬영행사에서 3등상을 수상하였다.

2009년 9월 촬영협회에서 훈춘에 가 취재할 때 모두들 년세가 제일 많은 리해숙로인더러 거리가 멀고 산길이 험하니 가지 말라고 권장했다. 그러나 로인은 맨 앞장에서 차에 올랐고 현장에 가서도 겨우 몇사람밖에 오르지 못하는 벼랑가에 멈춰서서 《6각석림》(六角石林)이라는 연변의 특이한 자연풍경를 찍어내였다. 2011년 화룡진달래문화행사에서 수십명이 한풍경을 포착하고 촬영한 작품에서 리해숙로인의 《민족단결》은 3등상의 영예를 따내였다.

촬영기교를 련마하면서 사회복리원을 찾아가 로인들을 위문하고 그들에게 행복사진을 찍어드리기도 하였는데 무려 200여장의 멋진 사진을 무료로 선물하였다.그가 이토록 사진촬영에 집착하는 또다른 원인은 항일로간부인 령감이 다년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하여 아름다운 자연풍광을 구경할수 없다는데 있다. 그는 본인이 직접 활영한 멋진 사진들을 확대하여 령감의 방벽에 붙여 흔상할수 있도록 하는데 집벽은 온통 사진으로 도배되다싶이 되여있었다. 산수, 인물, 풍경, 화초와 제비...마치도 자연의 절경을 그대로 집안에 떠다놓은듯한 분위기이다.



사진촬영으로 여생을 즐기고 보람된 인생을 열어가는 리해숙할머니.

리해숙로인은 촬영으로 신체를 단련하면서 활력소를 받아들이는 여생의 선택을 자랑한다. 그의 손끝에서 귀중한 력사순간들이 포착되고 조화로운 세상이 홍보된다. 조남기장군이 연변의 민속절 개막의 징을 울리는 그 순간이며 조선족당대표가 북경으로 떠나는 장면이며 애심어머니들의 사랑의 기여장면 등은 귀중할수밖에 없는 자료들이다.《연변의 고속도로》, 《장백산천지》, 《부요한 변강마을》, 《행복한 중국조선족》 등 작품들은 후세에 길이 남을 보물들이다.

촬영대에 참가하여 10여년이 되면서 그는 병원출입 한번 하지 않았고 얼굴에는 언제나 웃음꽃이 피여있다. 즐겁게 샤타를 누르는 리할머니의 마음은 또 언제나 사랑으로 충만되여있다. 그는 한복만도 10벌을 사서 생활이 어려운 로인들에게 선사하였고 빈곤할머니에게 틀이를 해넣어드린다 난방주택개조때 돈 없어 창문을 바꾸지 못하는 극빈호에 3000여원을 기부하여 전반 공사를 제때에 마무리도록 도와주고 독거로인집의 온수구을 고쳐드려 따뜻이 겨울을 날수 있게 하고 ....

수십년간 리해숙로인의 도움으로 대학공부를 마치고 지금 인민교사로 사업하는 김해연, 연변대학 촬영학부에 붙었지만 사진기를 갖출수 없는 김나학생을 졸업때까지 도와준 일, 올해에도 불우어린이를 돕는 사회구역활동에 500원을 기부하고...

연길시로인뢰봉반의 성원인 리해숙할머니는 해마다 청명과 추석이면 혁명선렬을 추모하는 활동에 빠짐없이 참가하고 당원뢰봉들이 자비로 길림화피창렬사릉원을 참배하는 행사에도 앞장섰다. 해마다 연변영예원의 《로전사》들에게 500원의 용돈도 드리고 재해구조 빈곤돕기 등 애심모금활동에도 빠짐없이 참여하는 그를 사람들은 《로인뢰봉 시대선봉》이라 이름한다.

오늘도 《철도아매》는 수천점이 되는 작품을 정리하며 추억과 함께 인생의 황홀함을 만끽하고있다. 빛나는 석양노을을 마주하고 샤타를 누르는 리해숙할머니의 멋진 모습은 2014년 제4기《민족화보》에도 버젓이 나붙었다. 연변주촬영가협회에서도 최고령에 달하는 리해숙로인의 사진찍기는 오늘도 래일도 계속되고있다.

/ 특약기자 박철원

편집/기자: [ 김청수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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