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이하 전인대) 제12기 3차회의가 5일 베이징에서 열렸다.
전인대는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와 2907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전인대는 이날 오전 리커창 국무원 총리의 업무보고, 2014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계획집행정황과 2015년 국민경제와 사회발전계획 초안에 관한 국무원의 보고를 심의하고 2014년 중앙과 지방예산집행정황과 2015년 중앙과 지방예산초안 보고를 심사했다. 오후에는 각 대표단이 전원회의를 갖고 정부사업보고를 심의하는 순으로 진행했다.
리커창 총리는 이날 업무보고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 목표치를 7% 안팎이라고 밝혔다.
올해 목표치인 7%는 지난 2004년 7%로 설정된 이후 11년 만에 최저치로, 성장둔화가 특징인 뉴노멀'(New normal·신창타이<新常態>) 시대를 맞아 지난해 목표(7.5%)보다 다소 낮춰진 것이다.
중국은 올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3% 선에서 억제하기로 했다.
또 도시신규 취업자 수를 1천만 명 이상 증가시키고 도시등록 실업률을 4.5% 이내로 억제하기로 했다.
중국은 올해 재정적자 목표치를 국내총생산(GDP)의 2.3%에 해당하는 1조 6200억 위안으로 정했다. 이는 작년보다 2700억 위안 늘어난 것이다.
또한 대외무역 수출입 총액을 6% 정도 증가시키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리 총리는 업무보고에서 "중진국의 함정을 뛰어넘고 현대화를 실현하고 합리적인 성장속도를 유지함으로써 '뉴노멀' 시대에 들어선 중국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면서 '중고속 성장 유지'와 '질적 제고'라는 이중 목표를 실현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외 또 올해 국방예산을 8868억 9천800만 위안으로 작년보다 10.1% 증액하기로 했다.
리 총리는 또 심각한 스모그 문제와 관련, "환경 관련법의 집행을 엄격히 함으로써 오염물을 배출하는 자들을 강하게 '타격'하고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밖에 양안 관계에 대해서는 '92 컨센서스'(92共识)를 견지하고 대만 독립에 반대한다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평화적 발전이라는 양안 관계의 정확한 방향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인민대표대회는 정부 업무보고를 비롯해 전인대 상무위원회,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검찰원 등의 업무보고를 차례로 받고 예산안을 심의하고 각종 법안을 마련한다.
출처:CCTV.com 한국어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