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관련 직업이 없는 일반인이 탱크, 방주, 트랜스포머 등을 만들어 잇달아 화제가 된 가운데 한 50대 농부가 15인승 잠수정을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의 한 마을에 사는 두슈탕(杜秀堂·53)이 자신의 모든 재산과 빚을 내 잠수정을 만들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화상바오(華商報) 등이 최근 전했다. 두씨와 그가 만든 잠수정. (사진출처: 화상바오) 2015.03.27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관련 직업이 없는 일반인이 탱크, 방주, 트랜스포머 등을 만들어 잇달아 화제가 된 가운데 한 50대 농부가 15인승 잠수정을 만들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시의 한 마을에 사는 두슈탕(杜秀堂·53)이 자신의 모든 재산을 투자하고 빚까지 내서 대형 잠수정을 만들었고,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중국 화상바오(華商報)이 최근 전했다.
두슈탕은 어렸을 때부터 군사와 공학에 관심이 많았지만 어려운 집안 환경 탓에 고등학교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하고 농사를 짓게 됐다.
이후 그는 현지의 광산에서 일도 해봤지만 무기와 기계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지지 않았다.
1992년 그는 중국이 러시아로부터 폐잠수함을 수입한다는 뉴스를 우연히 접하고 "중국도 세계 최첨단 잠수정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관련 공부를 하기로 결심했다.
2005년 이후 그의 잠수정 배수시스템 관련 기술은 국가특허를 인정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8월부터 그는 잠수정을 만들기 시작했고 지금까지 약 30만 위안(약 5300만원)을 투자했다.
그는 자금이 부족한 이유로 작업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에서 "누구라도 함께 동업할 의사가 있는 사람이라면 후에 이 잠수함으로 인한 소득을 정확히 분배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동업자가 생기면 잠수정은 올해 안에 수중 실험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ophis731@newsis.com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