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AP/뉴시스】체코 대통령이 자신의 '러시아 2차 대전 전승 기념행사 참석' 결정에 대해 비난한 체코 주재 미국 대사의 대통령궁 출입을 금지했다. 최근 앤드루 샤피로 미국 대사가 밀로슈 제만 체코 대통령의 '러시아 2차 대전 전승 기념행사' 참석 결정을 비난한 가운데 나온 조치다.샤피로 대사는 지난달 말 "붉은 광장의 전승 기념행사장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체코에서 대통령이 유일한 정치인으로 참석한다면 어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지난달 2일 제만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이스라엘 공공정책위원회(AIPAC)'의 연례 행사에 참석 중인 모습. 2015.04.06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체코 대통령이 자신의 '러시아 2차 대전 전승 기념행사 참석' 결정에 대해 비난한 체코 주재 미국 대사의 대통령궁 출입을 금지했다.
최근 앤드루 샤피로 미국 대사가 밀로슈 제만 체코 대통령의 '러시아 2차대전 전승 기념행사' 참석 결정을 비난한 가운데 제만 대통령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BBC 등 언론이 전했다.
샤피로 대사는 지난달 말 "붉은 광장의 전승 기념행사장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체코에서 대통령이 유일한 정치인으로 참석한다면 어색한 일이 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제만 대통령은 "미국 주재 체코 대사가 미국 대통령에게 어느 곳은 가고 어느 곳은 가지 말라고 충고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다"며 "체코에 주재하는 어느 국가 대사이든 나의 외국 여행 계획에 대해 참견하는 것을 허용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체코 대통령실 대변인은 샤피로 대사가 대통령 관저의 사교 모임에는 참석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수위 조절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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