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5일 오전, 서울 대림역 12번 출구에 있는 연변냉면관에서 재한동포문인협회 시분과 회원들이 모여 시를 발표하고 피드백도 하고 토론도 하였다.
이날 사회를 맡은 시분과 변창렬부장은 《꽃들이 피어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청명에 동포시인들의 시도 더욱 생명력을 가지고 시단에서 더욱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허두를 뗐다.
박수산시인의 《기다려 본다》(외2수)와 김택시인의 《땀비》(외2수), 신현산시인의 시조 《모래》(외2수), 김미선시인의 《달님》, 송철호시인의 《동백꽃》이 발표되였고 차동국, 이영철 등 시인들은 즉흥시를 읊어 장내 분위기를 무르익혔다. 시인들은 시를 쓰게 된 배경과 사연을 이야기하고 거기에 담긴 시인의 감정도 설명하였다.
이날 시평회에는 또 리문호시인, 김일량시인, 유재순소설가, 강호원소설가, 장봉조민간문학가 등이 자리를 같이 하였다.
김일량은 너무 한국시를 닮아 가는데 대하여 우려를 표시하면서 전통시의 운률과 간결함을 강조하였고 장보조는 시에 알쏭달쏭한 애매모호한 시어보다 간결하고 내용 전달이 잘 되는 시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하였다. 반대로 리문호는 한국시의 장점을 받아들여 동포문학을 발전시켜 나가야 우리 문학이 생명력을 보존할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유재순 녀류소설가는 《한국에 와서 경제적부는 이루었는데 정신문화 생활이 적어서 아쉽다, 동포문인들이 이렇게 활발하게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줄을 오늘에야 알았다. 이제라도 다시 붓끝을 다듬어 보겠다》고 소감을 말하였다.
문인협회 리동렬회장은 《시나 수필을 쓰고 다듬고 또 다듬어야 보석같은 글이 나올수 있다》면서 《동포문학》 1호, 《집 떠난 사람들》 2호에 이어 5월말에 출판될 《동포문학》 3호에 실을 글들을 심혈을 기울여 써줄것을 부탁하였다.
재한동포문인협회 시분과 회원들.
글/사진 재한동포문인협회 배정순 제공
편집/기자: [ 김태국 ] 원고래원: [ 길림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