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러시아의 S-300 방공 미사일을 도입하더라도 유사시 미국이 이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고 미국 합참의장이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틴 뎀프시 합참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수년간 S-300 방공 미사일의 성능을 파악해 염두에 둬왔다"며 이란의 러시아 방공미사일 도입이 미국의 타격 역량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외교적 해결책이 실패할 경우 군사적 대응을 할 수 있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다"고 확인했다.
이달 초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이 이란 핵협상 잠정 합의안을 마련하는 데 합의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더는 이란에 미사일 수출을 금지할 이유가 없다며 자국 방공 미사일의 이란 수출 금지령을 해제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이란 핵협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반발했고, 이스라엘도 러시아와 갈등을 겪는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외신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