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17일(현지시간) 공공장소와 노천시장 등에서 연쇄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아직 이 테러를 자행했다고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지난해 이라크 북부와 서부를 장악하면서 바그다드와 다른 지역에서 이런 폭력 사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IS는 과거에도 주로
시아파와 이라크 보안군 그리고 정부 건물을 대상으로 유사한 공격을 했다.
이날 발생한 폭탄 테러 중 가장 희생자가 많이 난 곳은 시아파교도들이 많이 사는 동부 하비브야 지역으로 한 중고차업체에서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15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다쳤다. 이 테러 공격으로 11대의 차량이 불에 탔으며 이라크 보안
군은 즉각 이 지역을 봉쇄했다.
이에 30분 앞서 바그다드 남서쪽 아밀지역의 노천시장에서도 차량 폭탄이 터지면서 13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친 것으로 경찰은 집계했다.
또 남동부 뉴 바그다드 지구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인근 도라지구의 노천시장 시장에서도 3명의 쇼핑객이 숨졌다.
또한, 바그다드 남동부 교외 한 카페 근처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고, 남부에서는 순찰 중이던 군인들 옆에서 폭탄이 터지면서 2명의 군인이 숨졌다.
AP는 의료 관계자들을 통해 이날 폭탄 테러 사상자 수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료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