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이용훈 기자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지휘했던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자신의 애제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리오넬 메시보다 적응력이 뛰어난 선수라며 손을 들어줬다.
호날두와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 자리를 두고 다투는 세기의 라이벌이다. 발롱도르도 호날두가 3회, 메시가 4회 수상으로 박빙의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2년간은 호날두가 발롱도르를 차지한 가운데, 이번 시즌에는 메시가 전성기를 맞이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무시무시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두 선수 중 누가 더 뛰어난지를 두고 각자의 의견이 다양한 가운데, 퍼거슨 감독은 당연히(?) 자신이 6년간 지도했던 애제자인 호날두를 옹호했다. 그 이유는 바로 어느 팀, 어느 리그에 가더라도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한다.
퍼거슨은 영국 공영 방송 'BBC'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터프하다. 세계 최고가 누구인지를 얘기할 때 많은 이들이 메시를 얘기하는데, 이러한 의견들을 반박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호날두는 밀월, QPR, 돈캐스터 로버스에서 뛰더라도 해트트릭을 기록할 수 있는 선수다. 메시도 그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호날두는 양발을 다 잘 쓰고 빠르며, 공중전 능력도 뛰어나고 용감하다. 물론 메시도 용감한 선수지만, 그는 소속팀인 바르셀로나(바르사)에 특화된 선수 같다"고 평가했다.
호날두는 이번 시즌에도 모든 대회를 합해 50골을 넘게 득점하며 소리 없이 강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메라 리가에서는 39골로 36골의 메시와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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