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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이야기8]신용으로 위챗창업에 성공한 사나이

[길림신문] | 발행시간: 2015.05.06일 11:19
—조선족청년 계해의 위챗창업실록



계해는 위챗 고객이 최초 100명에서 2000명으로 증가됐다고 소개한다

올해 29세에 나는 조선족청년 계해는 장춘에서 위챗창업을 한지 반년만에 첫 시련에 부딪쳤다. 호평을 쏟아내던 고객들의 불만메시지가 계해의 스마트폰으로 련이어 들어온다. 유기농딸기를 사간 고객들의 반응이다.

고객들의 불만은 날카로운 비판이 아닌《좀 아쉽다》는 메시지가 담겨있을뿐이지만 계해는 바짝 긴장된다. 한참 생각에 잠긴 그는 인츰 정서를 정리하고 고객들의 불만을 해소해주는것이 급선무라도 판단한다. 계해는 스마트폰에서 유기농딸기를 사간 고객들의 명단을 정리한다. 모두 32명, 그리고 한명한명 침착하게 체크하며 전화로 죄송함을 표하고 딸기값 전부를 환불해준다.

사실상 이번 불만전화는《첫, 두번째로 사간 딸기보다 당도가 못하다.》에서 비롯된것이다. 고객들 역시《딸기가 예전보다 조금 달지 않을뿐인데 돈을 돌려줄 필요까지 없다.》며 오히려 계해한테 미안해한다. 주변에서도 값 절반을 환불해줘도 되지 않겠냐고 건의하지만 그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로 인한 경제손실이 만만치 않음을 짐작했지만《기대이상의 신용》을 지키기에 계해는 전혀 린색하지 않았다.《신용》이 위챗창업성공을 좌우지한다고 확신하고있었기때문이다.

그 뒤에 일어난 일은 계해뿐아니라 주변 사람들을 놀래웠다. 주문량이 배로 늘어났고 고객층 또한 더 방대해졌다. 그후로부터 두달사이 유기농딸기판매 순리윤은 3만원에 달했다.

3000원으로 위챗창업에 뛰여들다

장춘체육학교 졸업후 1년동안 일본에서 류학생활을 하고 2013년에 국내로 돌아온 계해는 한 친구의 소개로 위챗창업의 추세를 보게 되였고 그해 11월에 단돈 3천원으로 위챗창업에 뛰여든다.

계해는 시장조사를 거친후 일본에 있는 친구와 합작, 그 친구가 일본에서 물건을 구입해 중국으로 보내오면 계해가 위챗으로 일본상품을 팔았던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시작한지 두달이 지났지만 수입은 그리 많지 않았다. 처음 하는 일이라 리윤을 많이 붙이지 않은데다 그가 파는것이 화장품, 일용품이다보니 고객의 재구매가 적었기때문이다.

시장분석후 상품항목을 추가해야겠다고 생각한 그는 대담한 시도를 한다. 위챗으로 유기농딸기를 팔아보기도 했던것이다. 그 당시(2014년 1월) 장춘시에는 위챗으로 과일을 파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유기농딸기를 판매하는 사람은 더욱 찾기 힘들었다. 계해는 단동에서 유기농딸기 공급처를 찾았고 위챗에 상품을 올리고 주문을 받아보기로 했다.

생각밖으로 주문이 련이어 들어왔다. 이렇게 두차례 주문으로 딸기판매와 함께 입소문으로 안정된 고객층을 쌓으면서 승승장구하던 계해는 세번째거래시 우에서 말하던 고객들의 불만전화를 받게 된것이다.

상품에 문제있을시 공급상과 함께 손해를 감당할만도 하지만 계해는 공급상과의 관계도《의리》있게 처리했다. 처음엔 모르쇠를 놓던 공급상은 계해의 성근한 태도에 결국 딸기맛이 변한 원인이《당날 폭설때문》이라고 털어놓는다.

그러면서《금후 어떤 일이 있든, 주문이 딸릴지라도 등급이 제일 높은 딸기는 먼저 계해한테 공급할것》이라는 약속까지 했다.

공급상은《문제발생시 대방에 책임을 넘긴것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해결해가려는 거래상은 계해가 처음이다. 그한테서 정직함과 신용을 엿볼수 있다.》고 말한다.



고객들이 주문한 물건이 도착했다며 장춘 기차역 물류쎈터를 찾은 계해

취업보다 창업, 배짱 큰 리유

위챗창업은 한때 전 국민창업붐을 불러일으켰던 토보(淘宝)창업에 이어 전자제품에 익숙한 젊은이들의《특허》로 지금 한창 추앙받고있다. 위챗창업은 스마트폰으로 친구그룹(朋友圈)이나 공공계정(公众账号)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는것을 말한다.

경쟁이 점점 치렬해지고 각종 비용이 따르는 토보창업에 비해 위챗창업은 스마트폰 하나로 시작할수 있고 투자자금이 적은 등 진입장벽이 낮으며 시간과 장소에 구속받지 않는다. 많은 전자상거래 업체들의 신용성에 대하여 여러 문제점이 야기되는 가운데 위챗은 본인과 친구로 등록된 고객들에게만 거래가 이루어져 신뢰도나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는데 그 우세가 있다.

계해의 위챗친구는 최초 100명에서 현재 2000명, 대리상은 30명, 창업 1년 반인 현재 순수입은 약 20만원이라고 한다. 이사이 그는 과일뿐아니라 생활용품 등 시장수요에 따른 여러 품목을 동시에 판매했다. 그는《자신은 이 분야에서 남보다 먼저 시작하였을뿐이지 <상품질과 신용>에 공들이면 누구든지 성공할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필경 창업에는 모험이 따르기 마련이고 보장이 없다. 그래도 안정된 취업이 낫지 않느냐는 물음에《지금 젊은이들 대부분 취업보다 창업을 선호하고있다. 나도 틀에 박힌 규정에 구속받기 싫어서 창업을 선택했다.》며 나의 길은 내 스스로 개척한다는 패기를 보여준다.

알고보니 이런 패기는 그의 노력을 밑바탕으로 하고있었다. 정해진 출퇴근시간이 없어 계해의 일상은 한가할것 같지만 그는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매 하루를 스케줄로 꽉 채웠다.

오전 8시부터 오후 세시까지는 일하는 시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는 운동, 저녁엔 경제관련 정책, 뉴스 등을 습득하고 하루일과를 정리한후 이튿날 스케줄을 확인, 체크한다.

여유시간에는 유희도 놀고 술자리도 나갈 나이이지만 그는 이를 시간랑비라고 생각하고있었다. 대신 같은 방향을 위해 분투하는 친구들과 만나 함께 사업구상을 하고 토론하고 교류하며 꿈을 펼치는데 시간을 투자하고있었다.



인건비를 절약하기 위해 물건 운반, 배송 등 거의 모든 일은 계해가 직접 한다

좋은 제품은 직접 만들어 판매할터

《요즘 위챗에서 <독있는 팩>을 판매하는 뉴스때문에 전반 위챗거래가 주춤해지고있지만 이는 위챗시장흐름의 정상적인 현상》이라고 말하는 계해는 좋은 제품과 신용은 시장풍파를 견딜수 있으며 이러한 시장도태시기가 지나면 위챗거래는 곧 새 발전단계에 들어설것이라고 믿는다.

이 믿음은 근일 청년창업, 전자상거래, 인터넷창업을 대폭 지지하고있는 국가의 새 정책에서 온것이다. 계해는 이러한 정책과 내수시장은 청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치는 좋은 기회라며 위챗전자상거래는 아직도 큰 발전전망이 있다고 신심있어한다.

요즘 그는 두 친구와 함께 셋이서 더 큰 위챗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제2, 3단계를 거치지 않고 한국 화장품회사와 직접 협상해 낮은 가격으로 물품을 들여와 《저가격, 좋은 품질》로 내수시장을 뚫을 타산이다.

시간을 다퉈가며 열심히 뛰는 그의 최종 꿈은 《좋은 제품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것》이라고 한다.

/사진 신정자기자

편집/기자: [ 최화 ] 원고래원: [ 길림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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