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료사진] 중국인민은행
중국이 2개월여만에 기준금리를 또 다시 인하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人民银行)은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금융기관의 위안화 대출 및 예금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씩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는 5.1%로, 1년 만기 예금 기준금리는 2.25%로 각각 낮아진다.
인민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기는 지난 2월 28일 이후 2개월여만이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11월 21일 2년여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잇따라 인하한 후 반년 사이에 3차례나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또한 예금 기준금리의 유동 구간 상한선을 기존 예금금리의 1.3배에서 1.5배로 조정키로 했다.
인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치에 대해 "현재 중국 경제 구조가 빠른 속도로 조정되고 있고 외부 수요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면서 중국 경제의 하향 압박이 커지고 있다"며 "사회융자 규모를 줄이고 실물 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해 금리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7.4%로 2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 1분기에는 7.0%를 기록해 성장세 둔화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인민은행은 이외에도 지난 2월 5일과 지난달 20일 각각 지급준비율(지준율)을 인하한 바 있다. [온바오 한태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