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에서는 일전 '모교의 사랑'이라는 주제로 긴급동원대회를 소집하고 사랑의 의연금 모금활동을 진행하였다.
이번 의연금 모금활동은 2004년에 가목사시조선족중학교 고중을 졸업하고 화북과학기술학원에 입학한 전태산학생에게 구급의연금을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전태산학생은 대학시험을 앞둔 고중2학년 때 어머니를 여의고 또 몇해전에 아버님마저 저세상으로 떠났지만 언제나 꿋꿋한 의지로 대학에도 입학하였고 또 가난하였지만 자기절로 학비를 마련하면서 근검소박하게 대학을 졸업하고 북경 연교에서 직장을 찾아 열심히 살아왔다.
그러나 지난 5월 2일 새벽 2시경 회사에서 퇴근하고 돌아오는 길에 교통사고로 여섯곳이상이 골절된 상황에서 5일째 혼미상태로 중환자실에 홀로 누워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왔다. 이 소식은 학교 사생들의 가슴속에 커다란 파문을 일으켰으며 선생님들을 너무도 당황스럽고 안타깝게 하였다.
이에 학교지도부의 동원하에 온학교 사생들은 떨쳐일어나 너도나도 자신의 안타까움과 사랑을 의연금에 담아 기부하였다. 유학만교장이 솔선수범하여 500 원을 기부하자 교원들은 300원, 200원, 100원씩 서슴없이 내놓았으며 학생들도 평시 모아놓았던 소비돈을 아낌없이 기부하였는데 지어 어떤 학생들은 점심식사비 20원을 내놓고 자신은 점심을 굶었다. 류진선, 전영매 학생은 각각 100원 기부하고 소학교 2학년에서 제일 많이 570원을 기부하였고 다음으로 고중2학년에서 550원 모금이 되였으며 심지어 이미 학교를 졸업하고 멀리 타향에서 일하고있는 최혜자, 김해홍, 전영란 세 자매들도 각각 200원씩 보내왔다.
이리하여 모교에서의 사랑의 의연금 1만1608,원이 회복중에 있는 전태산의 곁으로 보내지게 되였다.
가목사시조선족기초교육중심 선생님들과 후배들은 전태산친구가 어서 빨리 회복되기를 두손모아 간절히 바라고있으며 이미 각계 여러 분야에서 여러모로 돕고있는 모든 고마운 분들께 뜨거운 감사의 인사 드린다. /서홍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