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내 상주인구가 2천150만명을 돌파했으며 전체 인구의 절반이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시통계국, 국가통계국 베이징조사총대가 연합으로 발표한 최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베이징의 상주인구 수는 2천151만6천명으로 전년보다 36만8천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부문은 이번 통계에서 처음으로 베이징의 권역별 인구분포 통계를 발표했다. 베이징에는 구궁(故宫, 자금성)을 중심으로 고리 모양의 도심 순환도로인 이환(二环)부터 삼환(三环), 사환(四环), 오환(五环), 육환(六环) 등 순차적으로 설치돼 있다. 사환 바깥쪽으로는 베이징 도심에서 비교적 떨어진 외곽 지역으로 분류된다.
통계에 따르면 베이징 인구 분포는 도심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이환 내 상주인구 수는 148만1천명에 불과했으나 이환~삼환 지역은 257만3천명, 삼환~사환 지역은 287만5천명, 사환~오환은 360만7천명, 오환~육환은 580만2천명, 육환 바깥은 517만7천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오환 외곽 지역은 베이징 전체인구의 51%를 차지했다.
베이징 상주인구 중 외래인구(베이징 호적 미소지자, 외국인 포함) 수는 818만7천명이었는데 이 중 전체의 65%인 532만1천명이 사환에서 육환 사이, 전체의 51.6%인 422만5천명이 오환 외곽 지역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 한인 밀집지역인 왕징(望京)은 사환과 오환 사이에 위치해 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인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차오양구(朝阳区)였으며 다음으로 하이뎬구(海淀区), 펑타이구(丰台区)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3개 지역의 인구 수를 합치면 전체인구의 46%를 차지했다.
외래인구의 경우에는 차오양구, 하이뎬구, 창핑구(昌平区)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3개 지역이 전체 외래인구의 52.6%를 차지했다. 먼터우거우구(门头沟区), 핑구구(平谷区), 미윈현(密云县), 옌칭현(延庆县) 등 4개 지역의 외래인구 수는 10만명도 안 돼 전체의 2.6%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