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 한국전기연구원이 밝힌 여름철 휴대전화 배터리 관리법입니다. 바닷물에 빠뜨린 휴대전화 배터리를 밥통에 넣는 이색팁도 있다는 사실. 가까운 수리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 방법부터 떠올리는 게 좋겠군요.
▶ 휴가철 물놀이를 즐기다 바닷가에 휴대전화를 빠뜨렸습니다.
= 침수된 휴대폰의 전원을 절대 켜지 마세요. 휴대폰에서 물기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배터리와 유심칩, 메모리칩 등을 분리하세요. 가능한 가까운 수리점을 가능한 빨리 찾아야 합니다.
다만 수리점을 찾기 어렵다면 직접 건조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건조의 중요 조건은 온도와 압력, 시간입니다. 배터리를 분리한 뒤 휴대본체와 배터리를 깨끗한 물에 헹굽니다. 배터리는 상온에 말려주고 휴대전화 본체는 밥통에 신문지를 깔고 보온 상태로 2시간~5시간 정도 말립니다.
만일 주변에 밥솥이 없다면 자동차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자동차안은 80도 정도까지 올라가므로 자동차 안에 분리된 휴대전화를 넣어 놓으면 건조시간을 줄일 수 있죠.
침수시간이 길거나 이물질이 들어가면 휴대전화 본체가 손상됐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신속히 서비스센터를 방문하는 게 좋습니다.
▶ 휴대폰이나 다른 기기의 배터리를 다 쓴 뒤에 충전해야 오래 쓰나요?
= 그렇지 않습니다. 요즘 주로 사용하는 리튬이차전지는 늘 충전한 상태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 스마트폰 배터리 충전 속도를 더 빨리 하는 방법은요?
= 기본적으로 배터리의 온도가 낮아지면 충전속도가 느려집니다. 같은 개념으로 배터리의 온도를 살짝 올려주면 충전이 좀 더 빨라집니다. 전기장판이나 전기방석 정도의 온도면 충전속도를 현저히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 팁) 휴가 다녀온 사이 현관문의 디지털 도어록이 열리지 않아요.
= 휴가철 장시간 집을 비웠는데 현관의 디지털 도어록이 방전돼 작동하지 않는다면 당황하지 말고 가까운 편의점이나 슈퍼에 가서 9V 사각 건전지를 사세요. 이후 사각 건전지를 자물쇠의 잭에 연결하면 자물쇠 번호에 불이 들어옵니다. 이때 설정된 번호로 열고 들어간 뒤, 다쓴 건전지는 새 건전지로 갈아끼우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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